여성 일가족 살해후 차량 사고‥中 잇따른 강력범죄
[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에서 한 20대 남성이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의 일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뒤 차를 타고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두 7명이 숨지고, 중상자만 11명이 나왔습니다.
며칠 전에는 농지 배급 문제로 한 남성이 9명을 살해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최근 잇따르는 중국의 강력 범죄들, 베이징 이문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중국 산시성 싱현의 한 도로.
흰색 승용차가 차량 여러 대와 충돌한 후 멈춰 서 있습니다.
주변엔 완전히 파손된 오토바이와 차량에 치인 사람 여러 명이 쓰러져 있습니다.
잠시 뒤 사고를 낸 운전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공안에 체포돼 끌려갑니다.
[사고 목격자] "(피의자 차량이) 택시와 충돌해 멈췄습니다. 보행자들과 오토바이 타는 사람이 차량에 부딪혀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27살 곽 모 씨.
평소 알고 지내던 21살 여성의 집을 찾아가, 이 여성의 시어머니와 남편 그리고 아들까지 잇달아 살해한 뒤 차를 타고 도주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안은 살인, 그리고 교통사고로 7명이 숨졌고, 큰 부상을 입은 사람은 경찰관을 포함해 1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병원 관계자] "15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왔고, 어린아이도 5~6명이나 됩니다."
공안은 "이번 사건이 곽씨와 피해 여성 간 감정적인 문제로 발생했다"고만 밝혔습니다.
SNS에는 곽 씨와 피해 여성이 사촌 관계로, 한 때 사귀다가 지금은 각각 다른 배우자와 결혼했는데, 이후에도 곽 씨가 피해 여성을 계속 따라다녔다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이 올라왔습니다.
또, 곽 씨가 피해 여성을 납치하려다 실패하자,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
그런가 하면, 중국에선 사흘 전 랴오닝성의 한 농촌마을에서 '농지 배분' 문제로 촌장과 갈등을 빚던 한 남성이, 촌장과 그의 친척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9명을 살해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중국 공안은 잇따라 발생한 강력 범죄에 시민들이 동요하지 않게 하기 위해, 특별 수사팀을 꾸려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편집: 류다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류다예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3522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간호법'도 대통령 재의요구권 건의‥2호 거부권 되나?
- '불법' 코 앞에 둔 비대면 진료‥관련 업계 분열
- 급매물 소진되고 아파트 전세 꿈틀‥바닥 찍었나?
- "은결아 왜 거기 있어"‥'스쿨존 우회전 참변' 눈물의 영결식
- 김남국 탈당 "무소속으로 정치공세 맞서겠다"‥국민의힘 "방탄용 탈당쇼"
- [사건속으로] 친부의 성폭행 시도 뒤 숨진 딸‥'적반하장' 가해자에 어떤 처벌?
- 의문 투성이 공공승마장‥"현직 경찰이 입찰 회사 이사"
- 낙산에 속속 들어서는 숙박시설‥땅 꺼지고 담 무너지고
- 여성 일가족 살해후 차량 사고‥中 잇따른 강력범죄
- 윤 대통령, 2박 3일 방일‥G7 참석 후 한미일 회의‥위령비 참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