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그] 목이 쉬어라 외치는 "파이팅" 동탄 SK ‘보이스리더’ 김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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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하나로 이끄는 능력 만큼은 서울 동부리그 1회차 선수들 가운데 단연 으뜸이었다.
동탄 SK 소속 김은후(아인초4) 군이 그 주인공.
이 대회에서 동탄 SK의 야전사령관은 김은후(140cm)였다.
한 눈에 봐도 또래보다 한 뼘은 작지만 누구보다 용맹하게 코트를 누빈 김은후는 동탄 SK의 포인트가드로서 상대에게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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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서호민 기자] 팀을 하나로 이끄는 능력 만큼은 서울 동부리그 1회차 선수들 가운데 단연 으뜸이었다.
14일, 서울 노원구 월계구민체육센터에서 '2023 서울 동부 유·청소년 클럽리그(i-League, 이하 i-리그)'가 열렸다. 2년 차를 맞은 i-리그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총 6~8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총 7회차를 치르는 서울 동부리그는 1회차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농구 인구와 저변 확대를 위한 i-리그는 많은 유소년이 대회를 통해 농구를 즐기고 흥미를 붙인다. 여기에 i-리그를 통해 농구 선수의 꿈을 키우는 어린 선수가 있다. 동탄 SK 소속 김은후(아인초4) 군이 그 주인공.
이 대회에서 동탄 SK의 야전사령관은 김은후(140cm)였다. 한 눈에 봐도 또래보다 한 뼘은 작지만 누구보다 용맹하게 코트를 누빈 김은후는 동탄 SK의 포인트가드로서 상대에게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현재 동탄 아인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김은후는 “오늘 처음 대회에 나와 보는데 1승 따내서 기분이 좋아요. 또, 두 번째 경기에서는 골도 넣어서 더 기뻐요”라고 말하며 “다른 지역 친구들과 겨뤄보니까 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었고 좋은 경험이 됐던 것 같아요”라며 대회 참가 소감을 전했다.
선수들의 적극적인 의사소통도 좋은 경기력의 원동력이었다. 김은후는 경기 내내 목이 쉬어라 동료들에게 집중하라고 크게 소리치기도 했다. 또 인터뷰에 응할 때 말솜씨는 어린 선수답지 않게 성숙했다.
김은후는 “팀 분위기가 한번씩 흐트러질 때마다 바로 잡는 역할을 해요. 원래 목소리가 크기도 하고 기 올려주는 역할을 많이 하려고 해요”라고 당차게 말했다.
영화 슬램덩크를 본 이후로 농구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는 김은후는 "농구를 하는 한 사람으로서 슬램덩크를 보고 공감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농구에서 키가 크면 물론 많이 유리하지만 작아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좋아하는 선수는 서울 SK를 이끄는 스타, 김선형. 김은후는 "김선형 선수는 임팩트도 있고 언제든지 해결사 역할을 해줄수 있는 선수에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다가올 SK 단장배 대회에서도 친구들과 잘 조화를 이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요”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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