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글날 정부 경축식 개최 건의 등 '한글도시' 강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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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상징도시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세종시의 특징 중 하나가 마을이름과 행정동 이름이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한글'은 우리나라 국가 정체성을 표현하는 상징적 산물로, 국가기관이 집적된 세종시가 실질적 행정수도로서 계승 필요성이 있는데다 세종시는 도시 출범부터 마을이름, 동이름, 도로명, 교량명, 학교명 등 도시 주요시설 명칭을 순우리말로 제정온 도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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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상징도시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세종시의 특징 중 하나가 마을이름과 행정동 이름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마을이름만 기억하고 특정장소를 찾아다닐 땐 다소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다른 도시와 달리 처음 들어보는 낯선 이름에 좀체 마을 이름이 외워지지 않는다는 시민도 있다.
세종시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묘호(廟號)를 따서 탄생한 곳이다. 세종시가 행복도시로 처음 개발될 당시 세종대왕의 묘호를 딴 도시답게 순 한글이름으로 동네 이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을 이름을 한글로 짓기 시작한 게 계기다.
가장 처음 만들어진 동은 한솔동이다. 이곳은 원래 충남 연기군 남면 송원리였다.
세종시와 행복청의 대표적 명칭제정 사례로 '큰 뜰'이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을 활용해 '한 뜰'이라는 마을 이름을 마련했고, 학교 이름은 큰 소나무처럼 정직한 인물 양성을 기리는 뜻에서 '한솔'이라고 명명했다. 즉 처음 조성된 동네이고 한글 이름에 맞게 한솔동과 함께 첫마을이란 마을이름이 정해졌다.
이후 세종시 마을이름은 대부분 원래 지명의 옛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순수 한글 만으로 지어진 곳 중 세종시 만큼 많은 한글을 갖춘 도시도 드물 것이다.
또 도로명은 순우리말을 활용함과 동시에 위치정보까지 체계적으로 인지가 가능토록 'ㄱ~ㅎ' 등 14개 초성 자음 순으로 도로명을 부여했다.
한글 도시 답게 세종시가 올해 한글날 정부 경축식을 세종에서 개최하겠다고 건의하고 나서 관심을 모은다.
최민호 시장은 최근 "세종시를 한글문화도시로 만들어 국내 위상을 높이고,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한글문화수도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올해 한글날 정부 경축식을 세종에서 개최할 것을 건의했다.
세종시는 국민공모를 통해 '세종대왕' 묘호로 명명된 도시로, 세종대왕의 한글 창조정신 계승이 시 전통의 뿌리이고 정체성의 원천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글'은 우리나라 국가 정체성을 표현하는 상징적 산물로, 국가기관이 집적된 세종시가 실질적 행정수도로서 계승 필요성이 있는데다 세종시는 도시 출범부터 마을이름, 동이름, 도로명, 교량명, 학교명 등 도시 주요시설 명칭을 순우리말로 제정온 도시라고 강조했다.
여기다 '한글' 주제 세종축제 개최를 비롯해 한글사랑거리 조성, 한글전담조직 설치, 한글책문화센터 운영, 한글단체 협업 등 한글특화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한글날 정부 경축식 행사를 세종에서 열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시는 전했다.
이와 별개로 세종시는 현재 한글을 알리고 가르치며, 한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집적화된 복합문화공간으로 한글문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단지에는 한글 교육·연수·연구 관련 시설을 비롯해 한글문화체험관 등 체험시설, 창작·유통시설, 공연·숙박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한글문화단지 조성에 대해 올해 말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한 후 국가정책에 반영토록 해 단계별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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