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하천마라톤대회-하프 남 우승]"우승비결? 케냐 고지대에서 뛰면 됩니다"

이태희 기자 2023. 5.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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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19회 3대하천마라톤대회 하프 코스에서 1시간 14분 47초의 기록을 달성한 우승자 Kihugi Peter Mihango(33) 씨는 우승 비결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케냐만의 특수한 환경이 마라톤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에게 마라톤을 뛰는 이유에 대해 묻자 그저 "마라톤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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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코스 남자 우승자 Kihugi Peter Mihango 씨
14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3대하천마라톤' 하프 코스 남자 부분에서 Kihugi Peter Mihango 씨가 결승점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이태희 기자


"저의 우승 비결은 단 한 가지. 케냐 고지대에서 훈련하는 것입니다"

14일 오전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19회 3대하천마라톤대회 하프 코스에서 1시간 14분 47초의 기록을 달성한 우승자 Kihugi Peter Mihango(33) 씨는 우승 비결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케냐만의 특수한 환경이 마라톤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케냐의 평균 해발 고도는 1600m로 고지대의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고지대는 평지에 비해 산소량이 부족해 고강도 훈련이 가능한데, 이러한 환경이 마라톤 훈련을 진행하기엔 최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렇게 케냐에서 고강도 훈련을 마친 Mihango 씨는 5년 전 대전에 도착했다. 케냐의 고지대에서 단련한 그는 전국마라톤협회 아마추어 선수까지 됐으며, 한국에서 많은 대회에 참가하며 여러 수상 기록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19년 진행된 충청마라톤 풀코스에서 2시간 32분 50초로 준우승을, 지난달 정남진 장흥 전국 마라톤 대회 하프코스에선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Mihango 씨의 마라톤 사랑은 간단명료하다. 그에게 마라톤을 뛰는 이유에 대해 묻자 그저 "마라톤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마라톤을 뛸 때는 고통스럽지만, 결승점에 도착했을 때의 해방감과 자유가 두 다리를 움직이게 한다는 설명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엔 "이제 곧 고향 케냐로 돌아가게 되는데, 그전까지 금메달을 최대한 많이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Mihango 씨는 "덥지만 맑은 날씨에 뛰게 되니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대회에서도 열심히 노력해 우승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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