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재 국내 매출 100대 기업 한 곳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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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100대 기업 중 대전에 소재를 둔 기업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장사 중에서도 대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1.9%에 불과해 기업을 품을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정주 여건 개선 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규모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중 대전에 둥지를 튼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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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이탈기업, 산단 등 대책 마련 절실
국내 매출 100대 기업 중 대전에 소재를 둔 기업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장사 중에서도 대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1.9%에 불과해 기업을 품을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정주 여건 개선 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규모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중 대전에 둥지를 튼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매출 규모 범위를 1000위권으로 늘려도 지역 코스피 상장사는 5곳에 그쳤다.
한온시스템은 1000대 기업 순위에서 매출액 8조 6277억 원을 기록, 118위에 이름을 올렸다. KT&G는 5조 8514억 원으로 164위, 계룡건설은 2조 9497억 원으로 276위에 올랐다.
LX그룹 계열사인 LX세미콘은 2조 1193억 원으로 376위, KT 계열사인 KTcs는 지난해 1조 295억 원의 매출을 내며 713위를 기록했다. 6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린 알루코와 우성도 각각 1038위와 1076위에 안착했다.
코스닥 상장기업 중에선 유일하게 ㈜아이디스홀딩스가 8741억 원의 매출로 798위에 올랐다.
반면 대전엔 없는 국내 100대 기업 대부분은 수도권에 자리를 잡고 있다.
국내 100대 기업 본사의 91%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시가총액 100대 기업 83%와 매출 규모 기준 국내 1000대 기업의 73.4%도 수도권에 입지하고 있다.
대전 지역 내 상장사 비중도 상당히 낮다.
전체 코스피 상장사 798곳 중 대전 기업은 겨우 8개(1.0%) 뿐이다. 코스닥 기업을 합쳐도 대전 기업은 전체 2339곳 중 46개(1.9%)다.
기업 정주 여건과 부지 조성 등이 시급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홍기 한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의 수도권 집중화는 대전을 비롯한 비수도권의 취약한 기업 환경을 방증하고 있다"며 "산단 유치 또는 지역의 장점을 살려 대덕특구를 활용한 스타터 벤처기업과의 기업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한 기업의 자발적 유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나마 대부분의 대전 지역 기업들이 시가총액 부문에서 일부 회복세에 돌입했다는 부분은 위안거리다.
한온시스템의 시총은 지난 1월 기준 4조 4625억 원에서 이달 5조 1725억 원으로 상승해 64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LX세미콘(1조 6915억 원·161위) △한올바이오파마(1조 1232억 원·201위) △알루코(3131억 원·463위)의 시총도 동기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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