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원 훌쩍" 등록금 가장 비싼 대학은 어디?

김지은 기자 2023. 5.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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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있는 을지대학교 의과대학이 올해도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으로 꼽혔다.

보건의료 특성화대학으로도 유명한 이 대학교 의과대학의 등록금은 지난해 을지대의 연평균 등록금 1038만 7666원보다 소폭 올랐다.

대학 등록금 인상 폭은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까지로, 교육부가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 II 유형을 지원하면서 대학들은 동결 기조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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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현황…대전을지대 1000만 원 넘어 1등
전남 나주 위치한 광주가톨릭대 등록금 '0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에 있는 을지대학교 의과대학이 올해도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으로 꼽혔다.

14일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을지대의 등록금은 1041만 3966원이다. 보건의료 특성화대학으로도 유명한 이 대학교 의과대학의 등록금은 지난해 을지대의 연평균 등록금 1038만 7666원보다 소폭 올랐다. 을지대 의과대학은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을지대에 이어 두 번째로 등록금이 비싼 대학은 서울 서초구에 있는 가톨릭대 제2캠퍼스다. 전체 연평균 등록금은 929만 7662원이었고, 자연과학계열 등록금이 850만 6363원이었다. 그 다음은 연세대학교다. 연평균 등록금은 920만 3802원인 연세대는 의대뿐 아니라 언더우드 국제대학(UIC), 글로벌 인재학부 등 단과대가 평균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사립대보다 비교적 등록금이 싼 국립대이지만, 국립대 중에서도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대다. 서울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601만 1719원으로 지난해 601만 1785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서울과학기술대(546만 5375원), 인천대(463만 2119원), 경북대(449만 9842원), 한밭대(447만 1033원)가 차지했다.

반면 등록금이 없는 대학도 있다. 전남 나주에 위치한 광주가톨릭대. 신학과로만 이뤄진 이 대학은 3개 교구와 신자들의 후원에 의지하고 있다. 한국방송통신대 76만 969원, 중앙승가대 176만 원, 영산선학대 200만 원, 광주과학기술원 206만 원 등이 가장 저렴한 학교로 올라왔다.

그간 대학들은 등록금 인상에 걸려 있는 정부 규제로 등록금을 쉽게 올리지 못했다. 대학 등록금 인상 폭은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까지로, 교육부가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 II 유형을 지원하면서 대학들은 동결 기조를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물가가 뛰면서 올해 대학들은 4.05%까지 인상할 수 있게 됐다. 법정 상한이 오르자 대학들이 국가장학금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 탓이다. 올해 4년제 대학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79만 5200원으로, 지난해보다 3만 1800원 증가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입학금이 전면 폐지됨에 따라 입학금 실비용분이 등록금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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