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회 스승의 날…"특수교사 인식 개선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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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혜광학교 송민철 교사는 가르치는 장애학생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장애아동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기에 특수교사에게 사명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송 교사는 특수교사도 일반교사와 같이 인식돼야 장애아동이 우리 사회에 녹아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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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응 위한 개별교육 주력…"특수교육의 꽃 개별화"
"아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적응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역할인거죠"
대전혜광학교 송민철 교사는 가르치는 장애학생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학생들의 불편함을 돕는 것과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간극에 고민이 깊다. 때에 따라 아이들이 원하는 게 다를 수 있는 탓이다.
15일 42회째를 맞는 '스승의날'을 앞두고 장애학생의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특수교사들이 조명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특수교사를 떠올리면 책임감과 사명감을 지닌 교사라는 인식이 강하다. 장애학생을 가르친다는 직업의 특수성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 교사는 오히려 특수교사에 대한 프레임을 거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애아동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기에 특수교사에게 사명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송 교사는 특수교사도 일반교사와 같이 인식돼야 장애아동이 우리 사회에 녹아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송 교사는 "장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고 한들 아직 많이 남아있는 걸 느낀다"며 "특수교사들도 똑같은 일을 하는 교사들이다. 나와 다르다는 기본적인 인식이 있기 때문에 사회적 시선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전 동구 가오동에 위치한 혜광학교의 목표는 '자립하는 건강한 생활인 육성'이다. 유·초·중·고등교육을 거친 후 진학할 수 있는 전공과라는 학급도 편성돼 있다. 바리스타, 운동화 빨래, 생활공예, 조립생산 등 학교 기업의 사업들을 교육과정으로 구현해놓은 것이다.
조립생산 1반을 담당하고 있는 송 교사는 일반 교사와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개별화' 교육을 꼽았다. 단순한 사회화 뿐만 아니라 아이들 특성에 맞춰 1대 1일 교육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
송 교사는 "아이들마다 교육해야 할 내용이 다르기에 개학 후 1개월 이내 지원팀을 구성해 개별화 교육을 한다"며 "특수교육의 꽃은 개별화"라고 강조했다.
중증장애를 지닌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특수교사들은 돌발행동에 직면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송 교사는 "혜광의 경우 남자 교사가 더 많지만 특수교사 중 80-90%가 여자 선생님이라 공격적 행동을 제어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교권 문제가 얽혀있긴 하지만 아이들이 의도를 가지고 하는 행동이 아니라 조절을 못 하는 것이니 지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이 교직입문 5-6년차 때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배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는 것이라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은·유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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