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2G 연속 홈런포로 복귀 신고한 두산은 시즌 첫 스윕, 실책으로 자멸한 KIA는 5연패 늪에…SSG-한화, 연장 12회 3-3으로 승부 못가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베어스가 KIA타이거즈를 제물로 3연전을 처음으로 모두 쓸어 담았다.
두산은 14일 잠실 홈경기에서 실책으로 자멸한 KIA를 8-4로 누르고 시즌 2번째 3연승과 함께 첫 스윕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결국 KIA는 7회 최형우의 동점 3점포에도 호응하지 못하고 두산에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고 5연패 늪에 빠졌고 두산은 시즌 2번째 3연승이자 첫 스윕으로 분위기를 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산베어스가 KIA타이거즈를 제물로 3연전을 처음으로 모두 쓸어 담았다.
2만3750명이 이틀 연속으로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열린 이날 KIA와 두산은 최고의 에이스끼리 맞붙었다.
KIA는 통산 161승으로 최다승 단독 2위에 도전한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나섰고 두산은 외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나섰다.
팀의 중심타자인 최형우와 양의지가 나란히 홈런을 주고 받은 이날 승부는 실책이 갈랐다.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을 비롯해 외야진들이 물샐틈없는 철통 수비를 보인 반면 KIA는 좌익수 고종욱, 2루수 김선빈, 3루수 류지혁까지 기록된 것만 3개의 실책이 나왔고 이것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즉 KIA가 허용한 8점 가운데 4점이 실책이 빌미가 된 점수였다. 이 바람에 최형우의 극적인 동점 3점홈런(시즌 4호)도 빛이 바래고 말았다.
결정타는 0-4로 뒤지던 7회초 최형우가 3점 동점홈런으로 4-4로 만들면서 한창 기세가 오른 상태에서 맞은 두산의 8회말 공격때 나온 수비 실책이었다.
두산 선두타자 이유찬이 볼넷으로 나가 맞은 무사 1루, KIA 3루수 류지혁은 두산 1번 타자 정수빈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로 재빨리 던졌다. 타자인 정수빈의 발이 빨라 병살까지는 무리더라도 충분히 1루주자를 2루에서는 잡을 수 있는 넉넉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베이스를 밟은 2루수 김선빈이 제대로 잡지 못할 정도로 옆으로 빠지는 악송구였다. 이 바람에 1사 1루가 되어야 할 것이 무사 1, 3루가 됐다.
이어 박계범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이유찬을 홈에 불러 들이면서 두산은 다시 5-4로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이번에는 양의지가 KIA 장현식으로부터 좌월 2점홈런을 날리며 쐐기를 박았다. 전날 4년만에 두산으로 복귀해 홈팬들 앞에서 1674일만에 복귀포를 터뜨렸던 양의지는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3호포.
KIA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4실점(2자책점)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개인 최다승 단독 2위 등극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했다.
또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7안타를 맞으면서도 무사사구에다 고비마다 삼진 9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 5승 요건을 갖추었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역시 노디시젼이 됐다.
그러나 이날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1.71에서 1.50으로 낮추며 안우진(키움히어로즈·1.58)을 제치고 에릭 페디(NC다이노스·1.26)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한편 문학경기에서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는 올시즌 최장시간이 4시간 58분에 걸친 12회 연장 접전을 벌였으나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4회말 1사 뒤 SSG 외인타자인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타구에 오른 팔꿈치를 맞아 교체되는 바람에 3⅓이닝 4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을 했고 SSG 선발 김광현은 6⅓이닝 6안타 3볼넷 5삼진 2실점을 기록해 서로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연장 12회 초 한화가 김인환의 적시타로 3-2로 역전을 했지만 SSG는 12회말 에레디아가 1사 뒤 윤대경으로부터 좌월 동점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무승부로 막이 내리고 말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