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 올려주려 했을 뿐"…이재명 부모 묘소 훼손 4명 입건
【 앵커멘트 】 경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소를 훼손한 피의자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이 대표의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 기 보충 차원에서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 경북 봉화군에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모의 묘소에 대한 경찰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묘소가 훼손됐고 그 안에서 '생명기'라고 적힌 돌덩이 6개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 대표와 민주당은 이것은 일종의 흑주술로서, 후손에 대한 저주이자 사자에 대한 테러라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지난 3월 수색 당시) - "마을 회관에 있는 CCTV를 일단 우선으로 제일 근접해 있는 CCTV거든요. 그 CCTV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 1km 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오늘(14일) 수사 두 달 만에 전남 강진 출신의 무형문화재 이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분묘발굴죄와 방조죄가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피의자들은 "지방선거에서 기운을 올려주려고 좋은 의도로 '기' 보충작업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 대표의 당선을 위한 행위였다는 겁니다.
피의자 중 3명은 이 대표와 같은 경주 이 씨 성이었지만, 문중 관계자가 아닌 단순 지지자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중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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