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락의 열기 속으로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인천의 올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신호탄인 ‘펜타포트 라이브 스테이지’의 막이 올랐다.
14일 오후 3시 인천 중구의 인천축구종합경기장 야외광장 앞.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의 홈경기 관람을 위해 찾은 시민들의 발길을 웅장한 음향이 사로 잡는다. 이날 무대에 오른 3인조 그룹 ‘갈릭스’의 모던한 선율의 락 음악이 봄바람과 함께 관객들의 귀에 가 닿는다. 관객들은 이들의 현란한 악기 공연에 박수와 환호로 응답한다. 또 이날 갈릭스는 JMT(가제)를 비롯해 휘이, 뻥이야, 도넛, 여유인, 다같이, 바베큐 등 7곡을 선보이며 인천에 락의 열기를 달궈냈다.
첫 곡은 갈릭스가 매번 다짐하고도, 실패하는 현실을 맛있는 음식을 참기 힘든 마음에 빗댄 ‘JMT(가제)’를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노래에 담긴 유쾌한 가사에 많은 시민들이 환호와 웃음으로 답했다. 갈릭스의 리더 전경준씨는 “주말에 많은 인천시민에게 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8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까지 그대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다 함께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자는 의미를 담은 노래인 ‘다같이’도 호응이 좋았다”며 “날씨도 좋고,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분들이 호응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4인조 밴드 ‘밴드민하’는 경쾌한 드럼 소리와 함께 현란한 악기 공연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밴드민하의 재미있는 가사에 관객들은 ‘앵콜’을 외치며 화답했다. 이날 밴드민하는 위톡(We talk), 댄스 댄스, 락앤롤, 해변으로 가요, 불타온더파이어, 여행을 떠나요, 빙글빙글 등을 공연했다. 보컬 김민수씨는 “지금 현재를 감사하며 즐기자는 의미의 위톡 곡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며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꿈의 무대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본무대에 초청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날 야외광장을 인근을 지나던 주민들도 밴드 음악 소리에 손짓과 몸짓을 더하면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내비치고 있다.
도화동에 사는 공도영씨(59)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사전 공연이 있다는 소식에 너무 설레는 마음으로 딸과 함께 공연을 보러왔다”며 “올해 공연에는 가족 모두와 함께 가려고 이미 티켓도 예매했다”고 했다. 서구 청라에 사는 전현수씨(25)는 “축구를 보러 왔다가 멋지고 신나는 공연까지 볼 수 있어 마치 로또를 맞은 느낌”이라며 “경쾌한 락 밴드의 음악을 들으니, 벌써부터 여름이 오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올 여름엔 친구들과 함께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 신나게 즐겨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이날 시작한 펜타포트 라이브 스테이지를 비롯해 인천에 락 열기를 불어넣는 ‘펜타 라이브 클럽파티’는 오는 10월까지 인천지역 주요 관광지와 클럽에서 열린다. 또 이달부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본 무대에 오를 티켓을 거머쥘 주인공을 찾는 ‘펜타 슈퍼루키’도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 오는 7월까지 치러진다.
한편,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 공동주관으로 오는 8월 4~6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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