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듐배터리` 전기차 탑재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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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기존 리튬이온과 비교해 가격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는 전기차용 '소듐(나트륨) 배터리'의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은 연내 자국 완성차 업체인 체리자동차의 iCAR 03 등 전기차 모델에 적용할 소듐배터리를 납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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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기존 리튬이온과 비교해 가격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는 전기차용 '소듐(나트륨) 배터리'의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낮은 에너지 밀도와 함께 폭발 위험을 어떻게 극복했을지 주목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은 연내 자국 완성차 업체인 체리자동차의 iCAR 03 등 전기차 모델에 적용할 소듐배터리를 납품할 예정이다. CATL은 2년 전 "2023년부터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소듐배터리의 주 원료인 나트륨은 리튬 등 값비싼 광물과 달리 자원이 풍부하다. 상용화된다면 현재 주력 전기차에 주로 탑재되는 니켈·코발트망간(NCM)811 배터리와 비교해 약 40% 저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커하이나 역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JAC모터스에 한 번 충전으로 155마일(약 250km)을 주행 가능한 소듐배터리를 납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중국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인 '100MWh 규모의 소듐배터리 에너지저장 기술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에너지저장장치 기술 개발도 하고 있다.
중국 EVTank의 '중국 소듐배터리 산업 발전 백서'에 따르면, 중국의 소듐 배터리의 생산량은 올해 3GWh에서 2030년 347GWh로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97%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소듐배터리를 개발하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했지만, 현재 CATL을 필두로 BYD, 중커하이나, 파라시스 에너지 등 최소 16곳이 대량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중국 언론은 소듐배터리의 전체 공급망이 150개 회사에 달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인구와 자본을 기반으로 소듐배터리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게 맞다"며 "최종적으로는 현재의 리튬인산철(LFP)배터리를 소듐배터리로 대체하는 수준의 기술까지 끌어올리려고 하는데, 대량 생산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기술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에너지 밀도가 낮아 충전 능력이 떨어지는 점 등은 장애물로 지적된다. 조재필 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및화학공학부 특훈교수는 "상용화까지 몇십 년이 걸릴 것인데다 화재 안전성도 확인이 필요하다"며 "과충전시 리튬이나 소듐이 음극 표면에 석출되고, 그때 예기치 못한 단락이 이어지면 폭발로 이어지는데 이때 소듐의 폭발력이 리튬의 몇 배가 되면 소듐배터리가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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