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무승 침묵…조성환 인천 감독은 팬들 먼저 떠올렸다 “많이 실망하셨을 것, 죄송하다” [MK인천]

“많이 실망하셨을 것이다. 죄송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2023 하나원큐 K리그1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끝냈다.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무려 1만 5738명이 입장했다. 올 시즌 홈 최다 관중 기록. 그러나 인천은 그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3경기 연속 무승.

조성환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낸 것, 그리고 실점 상황을 잘 막아낸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역습 상황에서 세밀한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팬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또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번 경기 역시 나름 최선을 다해 준비했음에도 내용과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 팬들이 많이 실망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전술과 전략, 교체 타이밍, 경기 내용 등 나의 실수와 패착이 있음을 인정한다.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지만 그 이상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초심을 찾고 더욱 노력하겠다. 오늘처럼 많은 분이 찾아주신다면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결과는 무승부에 그쳤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인천은 전북을 상대로 3-5-2, 5-3-2 포메이션을 유기적으로 활용, 선수비 후역습으로 괴롭혔다. 특히 중원 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조 감독은 “(중원 싸움에서)밀리지 않으려고 했다. 볼 소유에 신경 썼다. 이러한 방식을 사용한 첫 경기였는데 나쁘지 않았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서 잘 활용하겠다”고 바라봤다.

여름 이적 시장이 다가오고 있는 현시점에서 인천은 전력 보강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조 감독은 “전력강화실, 스카우트 파트와 소통하고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한 보완, 그리고 해소하기 위해 충분히 알아보고 있다. 이해관계가 맞아야 하는 부분이지만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라며 긍정적은 반응을 보였다.

[인천(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