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총 '무제한 난상토론'…이재명 "심려 끼쳐 죄송"
【 앵커멘트 】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이어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까지 불거진 더불어민주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진행 중입니다. 야심차게 준비한 의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김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할 수밖에 없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영호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진행 중인 국회 본청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4시에 시작된 의총은 당초 예정보다 40분가량 늦게 저녁식사를 시작했고, 잠시 전 7시반부터 재개됐습니다.
당 쇄신 전반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지만, 가장 큰 화두는 오늘(14일) 오전 전해진 김남국 의원의 탈당 소식이었습니다.
관련해 비공개 지도부 회의를 갖기도 한 이재명 대표는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오늘(14일) 의총에서는 진상조사단의 중간발표도 있었는데요.
이용거래소나 전자지갑, 코인 종목 등에 대한 제출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조사 내용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도부에 대한 의원들의 강한 비판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의총 중간 기자들과 만난 박용진 의원은 "'좌고우면하고 늑장대응해서 민주당이 다 죽게 생겼다", "당헌·당규에 얽매이지 말고 김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계속하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질문2 】 김남국 의원의 탈당 외에도 돈 봉투 의혹 등 논의할 사안이 많은데요. 오늘(14일) 의총 언제까지 진행될까요?
【 답변2 】 박광온 원내대표는 의총을 시작하며 "결론을 정해놓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140명 이상의 의원들이 참석한 난상토론인 만큼 의총은 당초 예정된 밤 10시를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당초 저녁식사 전에 당 쇄신 방안에 대한 여론조사 발표와 자유토론, 식사 후에 분임토론과 종합토론을 진행할 계획이었는데요.
하지만, 16명가량 의원들의 발언이 계속되며 현재도 자유토론이 진행 중입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발언 신청이 계속되며 자유토론이 매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한편, 본격적인 의총에 앞서 신동근, 설훈 등 일부 의원들이 공개 의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잠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본청에서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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