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머스크 단독 회동…반도체 협력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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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만났습니다.
반도체 같은 첨단 기술 분야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현지시각 지난 10일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 연구소.
정장 대신 청바지 차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만났습니다.
두 기업인은 글로벌 주요 재계 인사의 사교모임 '선 밸리 콘퍼런스' 등에서 만나 왔지만, 별도 회동을 가진 건 처음입니다.
삼성전자는 두 사람이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2019년 테슬라가 설계한 자율주행 반도체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겼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회동을 통해 삼성과 테슬라의 차량용 반도체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고객 커스터마이징(주문 제작) 형식으로 삼성전자에 요청을 하고 삼성전자에서는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그런 식의 '윈윈 전략'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회장이 테슬라뿐 아니라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등 첨단 기업을 이끄는 머스크와 각종 차세대 기술 협력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6월)]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아요."
이 회장은 22일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그제 새벽 귀국했습니다.
출장 기간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 등 20명의 글로벌 기업인들을 만나 위기를 극복할 미래 비전 구상을 다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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