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희망이 완전히 꺾였다…이것이 56억의 가치, 그물망 수비로 완성한 3연전 스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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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희망이 완전히 꺾이는 호수비였다.
그런데 이때 중견수 정수빈이 몸을 날렸고 그림 같은 호수비를 선보이면서 KIA의 희망도 완전히 꺾이고 말았다.
정수빈의 호수비로 4-4 동점을 유지한 두산은 8회말 양의지의 좌월 2점홈런이 터지는 등 대거 4득점을 올렸고 결국 8-4로 승리, 이승엽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3연전을 싹쓸이하는 감격을 맛봤다.
사실 정수빈은 8회 이전에도 호수비를 선보이며 KIA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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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KIA의 희망이 완전히 꺾이는 호수비였다. '56억원의 가치'는 그렇게 입증이 됐다.
두산과 KIA의 경기가 열린 14일 잠실구장. 두산은 6회까지 4-0으로 앞서면서 승리를 가져갈 채비를 마치는 듯 했다. 그러나 7회초 최형우의 중월 3점홈런이 터지면서 경기는 4-4 동점이 됐고 승부는 다시 안갯 속으로 접어 들었다.
KIA의 8회초 공격. 한승택이 중견수 방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면서 KIA의 희망이 살아나는 듯 했다. 최소 2루타는 바라볼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런데 이때 중견수 정수빈이 몸을 날렸고 그림 같은 호수비를 선보이면서 KIA의 희망도 완전히 꺾이고 말았다. 정말 모두의 할말을 잃게 만드는 호수비였다.
정수빈의 호수비로 4-4 동점을 유지한 두산은 8회말 양의지의 좌월 2점홈런이 터지는 등 대거 4득점을 올렸고 결국 8-4로 승리, 이승엽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3연전을 싹쓸이하는 감격을 맛봤다.
사실 정수빈은 8회 이전에도 호수비를 선보이며 KIA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두산이 1-0으로 앞서던 6회초 수비에서 이우성이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듯한 타구를 날렸으나 정수빈이 다이빙 캐치에 성공하면서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8회 타구를 잡을 때는 수비 위치를 앞으로 나왔는데 생각보다 타구가 멀리 나가는 바람에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서 잡아서 다행이다"라는 정수빈은 "타석에서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그만큼 수비에서 집중했고 좋은 수비가 나왔다. 안타도 중요하지만 이런 수비 하나하나가 팀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요인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수빈하면 '가을영웅'이라는 닉네임도 자동적으로 떠오른다. 반면 시즌 초반에는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아 팬들의 원성(?)도 자자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대해 정수빈은 "지난 2년 동안 초반에 너무 못 해서 이미지가 좋지 않았다. 2년 동안 좋지 않았던 점을 복기하면서 올해는 정말 캠프 때부터 열심히 하려고 했고 그래도 시즌 초반에 나쁘지 않게 활약하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수빈은 현재 타율은 .264로 인상적이지 않지만 출루율이 .382로 4할에 육박하고 도루 또한 팀내에서 가장 많은 8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정수빈도 팀에서 어엿한 고참급 레벨의 선수다. 정수빈의 그림 같은 호수비 퍼레이드야말로 후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정수빈은 "우리 팀 색깔이 수비를 잘 하는 팀이었는데 최근에 수비에서 잔실수가 많았다. 이번 3연전을 하면서 후배들이 수비의 중요성을 좀 더 알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수빈이 말한 것처럼 수비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게 한 양팀의 주말 3연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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