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면 우승컵’ 임성재, 3년7개월만에 출전 우리금융 챔피언십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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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부터 갤러리를 잔뜩 끌어모았던 임성재가 마지막날, 마지막 홀 버디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1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열린 KPGA 2023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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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2만148명 입장 ‘임성재효과’ 속 최다 갤러리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대회 첫날부터 갤러리를 잔뜩 끌어모았던 임성재가 마지막날, 마지막 홀 버디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1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열린 KPGA 2023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2위 이준석(호주·9언더파)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임성재는 지난 2019년 제네시스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이후 3년7개월만에 국내 대회에 나서 또 다시 우승을 거두며 PGA투어 신인왕다운 매서운 샷을 과시했다. 임성재는 당초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키 위해 내한했으나 뜻밖의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아 아쉽게 골프팬들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간 바 있다.
임성재는 시차와 피로 등으로 첫날 공동 24위에 머물렀으나, 2라운드 공동 8위, 3라운드 공동 4위로 올라서더니 마지막날 역전우승을 차지하는 뚝심을 발휘했다.
3라운드 1, 2위였던 최진호와 윤상필이 최종 라운드 초반 타수를 대거 잃고 떨어진 사이 챔피언조 바로 앞에서 임성재와 함께 경기한 이준석이 11번 홀(파4)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때까지 이준석에게 3타 차로 밀리던 임성재는 12번 홀(파5) 화끈한 이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두 번째 샷을 홀 3.2m에 떨어뜨린 뒤 이글 퍼트를 넣어 단숨에 한 타 차 공동 2위가 된 임성재는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가 됐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갈렸다.
이준석이 투온에 성공한 반면 임성재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다. 임성재가 벙커샷을 홀 약 1.6m에 붙였고, 이준석은 이글 퍼트를 같은 방향으로 더 가까이 보내 이준석이 조금 유리해보였다. 그러나 임성재가 먼저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뒤 이준석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며 임성재가 챔피언이 됐다.
임성재는 “첫날부터 시차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나흘 동안 정신력으로 버틴 것이 우승의 희망을 가져왔다”면서 “12번 홀 이글 때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그때 선두와 1타 차라는 것을 알고 마지막 홀에서 승부가 나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또 “3년 7개월 만에 출전해 국내 팬들을 만나 기분이 좋았다. 평일에도 많은 분이 오셔서 놀랐고, 내가 4년 동안 PGA 투어에서 잘해왔구나라고 느꼈다”며 기뻐했다.
황중곤과 한승수(미국)가 공동 3위(8언더파)로 마쳤고, 윤상필은 5위(7언더파), 최진호는 6위(6언더파 282타)로 뒤를 이었다.
지난주 매경오픈 우승자 정찬민은 강경남 등과 공동 7위(5언더파)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엔 '임성재 효과' 속에 나흘 동안 총 2만148명의 갤러리가 찾아와 올해 KPGA 단독 주관 대회 중 최다 갤러리를 기록했다.
목요일인 1라운드 1834명이 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2라운드 1644명, 3라운드 5157명, 최종 라운드 1만1213명이 방문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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