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함께 풀자"… 김동연표 '맞손 정신' 전국 확대

장충식 2023. 5. 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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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이후 수도권과 비수도권 등 전국 지방정부 6곳과 '맞손'을 잡으며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마주 잡은 손으로 서로 협력한다는 '맞손'은 김 지사의 대표적인 소통방식으로, '맞손정신'은 진정성 있게 대화하며 서로 윈-윈 하며 낮은 자세로 소통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맞손 정신'을 강조한 김 지사의 외연 확대는 수도권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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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전남·전북에 이어 광주까지
전국 광역단체 '상생 협력' 동참
인천·서울과는 수도권 문제 해결
광역교통망 구축 협의체 등 합의
강기정 광주시장(왼쪽)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2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양 시도 간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광역시 제공
수도권 3개 광역단체장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유정복 인천시장·오세훈 서울시장(사진 왼쪽부터)이 지난해 9월 2일 인천시 중구 월미도의 한 횟집에서 모임을 가진 모습. 인천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이후 수도권과 비수도권 등 전국 지방정부 6곳과 '맞손'을 잡으며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마주 잡은 손으로 서로 협력한다는 '맞손'은 김 지사의 대표적인 소통방식으로, '맞손정신'은 진정성 있게 대화하며 서로 윈-윈 하며 낮은 자세로 소통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맞손'이라는 말 그대로 상대방과 서로 같은 높이의 동등한 입장에서 상하 관계 없이 도민들을 섬기겠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김 지사의 '맞손'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과 더불어 도민 500여명과 만나 '맞손 신고식'을 개최하려 던 계획과 맞물려 그 시작을 민선8기와 함께 한다.

이후 경기도내 31개 시·군은 물론 기업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과 더불어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이르기까지 '맞손 정신'을 강조하며, 외연 확대를 위한 '맞손'을 이어오고 있다.

■광역자치단체와 동반관계 확장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지난 12일 광주시청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나 '경기도·광주광역시 상생발전 합의문'을 작성하며 맞손을 잡았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광주광역시는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활성화 △청년·청소년 교육·교류 프로그램 협력 △미래 자동차 분야 생태계 구축 △5.18 민주화 정신 공동협력 △관광산업 활성화 협력 △K-뷰티페스티벌 개최 협력 및 교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공동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등 8가지 과제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맞손 협약'은 충남·전남·전북에 이어 김 지사가 광역자치단체와 맺는 네 번째 상생협약이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취임 이후인 지난해 9월 충청남도와 '베이밸리(Bay Valley)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상생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어 같은해 10월에는 전라남도와' 수도권과 지방, 새로운 공존공영을 위한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1월에는 전라북도와 창업·벤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자체와의 상생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세 지자체 '맞손 정신'으로 상생협력 시작

'맞손 정신'을 강조한 김 지사의 외연 확대는 수도권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그 시작은 김 지사가 지난해 7월 23일 김포 마리나선착장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을 2시간 가량 호프미팅으로 초대하면서 가능해졌다.

수도권 세 명의 단체장들은 2600만 수도권 주민의 삶이 달린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대화 나누며 해결하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 역시 진영이나 입장, 지위 고하와 상관없이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고 힘과 지혜를 모으는 '맞손 정신'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단체장들은 수도권 매립지 문제,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GTX, KTX 등 수도권 광역 교통망 구축을 위해 3자 협의체를 정례화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앞으로도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기회수도'가 되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광역지자체 등과 동반관계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며 "지역 균형발전은 주어진 파이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함께 파이를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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