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韓 AI산업 발전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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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서울에 오는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정부 당국자와 만나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및 윤리원칙 등을 논의한다.
중소벤처기업부 공식 초청으로 방한한 올트먼 CEO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 대통령실, 국회 등 고위층과 만나 이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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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등 정부 당국자 만날 듯
14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중기부는 이달 중 올트먼 CEO 방한 일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창업 투자·육성기관)인 와이콤비네이터를 운영했던 인물이란 점에서 중기부를 통해 초청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기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올트먼 CEO 공식 초청이 이뤄졌다"며 "핵심 키워드는 AI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이달 중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트먼 CEO는 지난 3월 말 공식 트위터를 통해 "5~6월에 오픈AI 사용자 및 개발자들은 물론 정책입안자들과 만나 대화하길 바란다"고 밝히면서 '오픈AI 투어' 방문 지역으로 서울을 지목한 바 있다. 각국 정책 입안자들과 만나 AI 관련 글로벌 규제 체계를 논의하고 싶다는 게 그의 투어 목적이다.
이에 관계부처 일각에서는 올트먼 CEO가 대통령실과 국회 등 고위인사들과 접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트먼 CEO가 4월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난 뒤, 일본 현지 법인 설립은 물론 일본 정부 AI 도입 가능성을 높인 것도 이를 방증한다. 또 오픈AI와 기술 동맹을 맺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이 최근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AI 산업 육성과 AI 규제 간 조화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트먼 CEO는 중기부 공식 초청으로 방한한다는 점에서 (AI 주관 부처인) 과기정통부와는 구체적 의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면서도 "AI 법제도 논의를 위해 논의 주체의 격을 맞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백악관에서 올트먼 CEO,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MS CEO 사티아 나델라 등과 만나 AI 윤리 및 법적 책임에 대해 논의했다. LG, SK텔레콤, 네이버 등 초거대 AI 개발 경쟁이 활발한 한국도 행정부와 국회 차원의 AI 관련 법제도화 논의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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