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김남국 탈당에 “꼬리자르기”…이재명, 대국민 사과
[앵커]
거액의 코인 보유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오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꼬리 자르기" 탈당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코인 논란으로 당 차원의 조사를 받고 있던 김 의원이 오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앞으로 조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김 의원은 오늘 오전 SNS를 통해 자진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거액의 코인 보유 논란이 불거진 지 9일 만인데요.
그동안 자신이 코인을 보유하고 거래한 과정에 어떠한 불법도 없었다고 해명해왔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고 탈당 의사를 밝힌 겁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당 진상조사단과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고 있었는데요.
김 의원의 탈당으로 당내 조사는 일단 중단될 거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또다시 '꼬리 자르기 탈당'이라며,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민주당 내에서도 "공직자 윤리를 위배한 김 의원이 자진 탈당 형식으로 당을 떠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3시간 전부터 '신뢰 회복 방안'을 주제로 한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가 직접 사과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남국 의원이 최근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탈당한 것 같다"면서, "민생고 속에서 신음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당 소속 국회의원이 그런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의총에선 최근 불거진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 등과 관련해 쇄신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데요.
일부 의원들은 김 의원의 탈당이 무책임하다, 조사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 당 지도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에 대한 조사와 징계 절차를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부터 전당대회 투명성 강화 방안까지, 난상 토론은 오늘 밤 늦게까지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권형욱
최유경 기자 (6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코인 논란’ 김남국 탈당에 “꼬리자르기”…이재명, 대국민 사과
- “은결아, 학교가야지”…유족 오열 속 ‘수원 스쿨존 사고’ 발인 [현장영상]
- 2분기 전기요금 내일 결정…“kWh당 7원대 인상 유력”
- 올해 2·3월 평균 30조 원 재정적자…연간 70조 원대 관측
- ‘RE100’ 중인데 한 총리가 스웨덴서 언급한 ‘CF100’? [주말엔]
- 중국서 20대 남성 일가족 살해 후 도주하다 행인 덮쳐…7명 사망 11명 부상
- 생후 2개월 아기 뇌출혈·갈비뼈 골절…30대 아버지 입건
- “용인 안돼”·“감정 풀렸다” 한일 외교 일본 현지 반응 [창+]
- 하반기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추진…궁금증 풀어봤습니다 [일터엔]
- 중국 황산에서 쓴 돈, 남산에서도 쓸까? [주말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