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에레디아 동점포' SSG, 한화와 5시간 연장 혈투 끝 3-3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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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어렵사리 무승부를 거뒀다.
SSG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SSG는 2-3으로 밀리던 12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극적 동점 홈런이 터지며 어렵사리 무승부를 거뒀다.
1사 2루에서 에레디아가 한화의 3루수가 전진 배치된 틈을 타 3루까지 훔쳤고 이후 박성한의 내야 안타가 나오며 홈까지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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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선두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어렵사리 무승부를 거뒀다.
SSG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SSG는 이날 경기 초반 2점을 먼저 내놓고도 이를 지키지 못하며 연장까지 갔다. 그러나 패배를 면한 마지막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SSG는 2-3으로 밀리던 12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극적 동점 홈런이 터지며 어렵사리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한 SSG는 23승1무12패가 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12회초 역전 득점에 성공하고도 이를 지키지 못해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한화는 12승2무20패로 9위를 유지했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2회말 에레디아가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절묘한 코스로 떨어지며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한유섬이 2루수 방면 땅볼을 쳐 병살이 되나 싶었지만 한 발 앞서 에레디아가 도루를 시도하면서 1루에서 한유섬만 아웃됐다.
1사 2루에서 에레디아가 한화의 3루수가 전진 배치된 틈을 타 3루까지 훔쳤고 이후 박성한의 내야 안타가 나오며 홈까지 밟았다. 에레디아의 발로 만들어 낸 한 점이었다.
3회말에는 오태곤이 김민우의 128㎞짜리 포크볼을 당겨쳐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을 만들어 내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양 쪽은 한동안 점수를 내지 못했다. 4회에는 한화 투수 김민우가 1사 후 에레디아를 상대하다 강습 타구에 맞아 급히 교체되는 일이 발생했다.
한화는 몸이 덜 풀린 이태양을 급히 등판시킬 수 밖에 없었는데 이태양이 두 타자를 잘 막으며 4회를 정리했다.
다소 소강상태로 흘러가던 경기는 7회 들어 다시 뜨거워졌다.
김광현이 1사 후 오선진에게 볼넷, 박정현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가 됐는데 바뀐 투수 노경은이 이진영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그러나 이후 다시 차갑게 식었다. 두 팀 모두 9회까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연장으로 접어 들었다.
10회를 나란히 삼자범퇴로 끝낸 두 팀은 11회 주자를 내보냈으나 이마저도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12회초 한화가 1사 후 박상언, 최재훈의 안타에 이어 김인환이 역전 2루타를 쳐내며 승부가 가려지는 듯 했다.
처음으로 승기를 잡은 한화는 12회말 윤대경을 올려 1점을 지키려 했으나 1사 후 에레디아에게 동점포를 맞으며 승리를 놓쳤다.
SSG는 내심 역전까지 노렸으나 한유섬과 박성한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5시간의 혈투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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