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시대 탄소중립·DX 정부 지원정책 절실"

강민성 2023. 5. 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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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피해갈 수 없는 탄소중립과 DX(디지털전환)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간담회는 기업과 국회, 정부 관계자들이 국가적 의제인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에 관해 산업계 현황을 진단하고, 산업 대전환에 대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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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진흥협회, R&D활력 제고 및 성장동력 확보 간담회 개최
'산업계 R&D 활력 제고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정진형(왼쪽부터) 아이엔티텍 대표, 정상헌 효성ITX 상무,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송기헌 의원, 김민석 의원, 구자균 산기협 회장, 곽용선 쎄보모빌리티 전무, 한기도 한화솔루션 센터장, 도현수 GS칼텍스 상무가 사진을 찍고 있다. 산기협 제공.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피해갈 수 없는 탄소중립과 DX(디지털전환)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주최로 1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산업계 R&D활력 제고 및 성장동력 확보'를 주제로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기업과 국회, 정부 관계자들이 국가적 의제인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에 관해 산업계 현황을 진단하고, 산업 대전환에 대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산기협 구자균 회장(LS일렉트릭 회장)과 기업 임원 5명도 참석했다.

이날 김종훈 산기협 이사는 '기업의 탄소중립 및 디지털전환 현황 및 시사점' 발표를 통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많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며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협력 생태계 조성, 디지털 전환을 위한 세제지원·인력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패널토론에서는 도현수 GS칼텍스 상무, 정상헌 효성ITX 상무, 한기도 한화솔루션 센터장, 곽용선 쎄보모빌리티 전무, 정진형 아이엔티텍 대표가 참여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중견기업을 대표해 참여한 곽용선 쎄보모빌리티 전무는 '거버넌스 정비와 정책의 일관성 유지'를 강조하면서 "여러 부처를 통해 파편적으로 운영되는 탄소중립 관련 정책을 효과적으로 조율하기 위한 국가적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기도 한화솔루션 센터장은 "세계적으로 탄소 무역장벽이 강화되면서 탄소배출 측정이 중요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탄소 절감 성과를 평가하고 인증하는 인증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현수 GS칼텍스 상무는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의 인프라 지원과 더불어,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부터 주변기술까지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공제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상헌 효성ITX 상무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 투자액에 대한 별도의 세액공제 제도가 필요하다"며 "대·중소기업 간 디지털 전환 협력을 위한 상생 사업을 확대하고 적극적 투자를 유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소기업을 대표해 참여한 정진형 아이엔티텍 대표는 "디지털 전환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산업별 디지털 솔루션과 정보 등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참여형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자균 산기협 회장은 "몇몇 기업이나 특정 정부 부처의 노력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정책적 난제인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초당적이고 범부처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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