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차단에 비상”… 충북 증평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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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에 이어 인접한 증평군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14일 증평군 도안면 한우 농장 1곳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청주시 한우 농장 2곳(1, 2차)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어 다음날인 11일 2차 발생 농장에서 1.9km 떨어진 한우 농장(3차)과 인접 한우 농장(4차)에서 구제역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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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에 이어 인접한 증평군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농장 3km 이내엔 179 농장에서 3만1400마리의 한우를 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자 검사(PCR) 판정은 이날 오후 8시쯤 나올 전망이다.
지난 10일 청주시 한우 농장 2곳(1, 2차)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는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구제역 발생이다.
이어 다음날인 11일 2차 발생 농장에서 1.9km 떨어진 한우 농장(3차)과 인접 한우 농장(4차)에서 구제역이 확인됐다.
지난 12일엔 2차, 3차, 4차 발생 농장에서 약 50m 떨어진 한우 농장(5차)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양 등 우제류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전염성이 강해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됐다.
방역 당국은 지난 11일 구제역 방역 위기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대응 조직도 가축방역상황실에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했다.
청주시와 인접 시군(4곳) 농가의 백신 접종 이행 지도·점검반도 편성했다.
청주 우제류 농가 이동 제한 범위도 확대하고 기동방역기구도 운영한다.
구제역 발생 농가 긴급 매몰처분과 소독 차량 집중 운행, 구제역 발생지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도 동물방역 관계자는 “청주시 방역대 이외에서 발생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수의사가 직접 신고된 점을 볼 때 양성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판정은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와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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