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막판 동점골도 '오프사이드 취소'…챔스 꿈 좌절
[앵커]
골대를 맞은 장면도, 동점을 만든 골도 모두 지워지면서 토트넘의 손흥민은 기회마다 오프사이드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팀은 패했고, 결국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울버햄프턴 황희찬은 후반전부터 출전해 맨유를 흔들었습니다.
해외축구 소식,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애스턴 빌라 2:1 토트넘|프리미어리그 >
가장 아쉬웠던 건 이 장면입니다.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와 마주한 손흥민.
침착히 툭 차서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집어넣었는데 심판이 곧바로 오프사이드 깃발을 듭니다.
이후 손흥민은 다소 불만 섞인 표정을 지었는데 잠시 돌아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전반에도, 손흥민은 비록 골대를 맞혔지만 애스턴빌라 수비 라인을 뚫어낸 듯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이 들어갔어도 취소될 상황이었고, 전반이 끝나기 직전에는 경기가 진행되다 동료를 향해 공을 건넨 순간에 깃발이 올라갑니다.
마음먹은 대로 풀리지 않는 경기에 탄식한 손흥민은 이날 오프사이드만 네 번을 기록했고, 뒷공간을 파고들며 시도한 슛 세 개마저 모두 지워졌습니다.
[라이언 메이슨/토트넘 감독대행 : 우리는 뛰어나가는 타이밍을 잘 잡지 못했어요. 상대의 높은 라인이 주효했어요.]
그 사이 케인이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하고도 팀은 두 골을 내주면서 졌습니다.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에서 진 토트넘은 결국엔 리그 6위까지 떨어졌는데 시즌 마지막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 맨유 2:0 울버햄프턴|프리미어리그 >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돼 맨유 수비를 뒤흔들었습니다.
수비수 두 명 사이로 파고든 뒤 황급히 달려나온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그라운드에 미끄러지면서 기회를 살려내진 못했습니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황희찬은 경기가 끝날때까지 뛰었지만 팀은 전반과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내주면서 0-2 패배를 떠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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