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로마서 독일전용기로 베를린 도착…숄츠 총리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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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14일 한밤중에 독일 베를린에 도착해 낮에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를 만났다.
숄츠 총리는 지난해 6월 프랑스 및 이탈리아 정상과 함께 우크라 키이우를 방문했고 친 러시아 행보로 초기 우크라로부터 방문 보이콧을 당했던 슈타인마이어 대통령도 10월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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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독일, 침공전 초기의 소극적 우크라 지원 벗어나 군사지원만 60억 달러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14일 한밤중에 독일 베를린에 도착해 낮에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를 만났다.
이어 올라프 숄츠 총리와 회동하고 같이 서부 도시 아헨으로 떠나 '국제 샤를마뉴 상'을 받을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이탈리아를 방문해 로마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만나 적극적인 우크라 지원을 약속 받았다. 바티칸 시티를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했다.
프란치스코는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 국민들의 어려움을 강조하며 전쟁 종식을 호소했지만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침공을 명확하게 비판하지 않고 우크라의 책임론을 곁들이는 양비론으로 우크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민 등과 관련해 극우적 기조의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는 9월 말 총선 때부터 우크라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 입장을 나타냈고 집권 후에는 연정의 동맹당이나 포르자 이탈리아당의 친 푸틴 성향을 꾸짖으며 일관되게 우크라 지원에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탈리아에서 독일 정부 항공기로 공군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베를린에 왔다. 독일 연정을 주도하는 사회민주당 숄츠 총리는 지난해 러시아 침공 후 소극적인 우크라 지원 태도를 보여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독일은 젤렌스키 방문 전날 30억 달러 상당의 새 군사지원 패키지를 발표하는 등 지난해 말부터 보다 확고하고 적극적인 우크라 지원 행보를 펼치고 있다. 경전투 장갑차 마르데르에 이어 1월 말 우크라가 거듭 요구해온 레오파트 2 탱크의 지원을 허용했으며 신예 방공시스템 IRIS-T를 약속한 지 거의 10개월 만에 4포대 제공했다.
독일의 우크라 군사 지원은 올 1월 시점에 영국의 50억 달러(6조7000억원) 반에 그쳤지만 이번 새 패키지를 포함하면 60억 달러로 미국 다음으로 군사 지원에 열성적인 영국과 비슷해진다. 숄츠 총리는 지난해 6월 프랑스 및 이탈리아 정상과 함께 우크라 키이우를 방문했고 친 러시아 행보로 초기 우크라로부터 방문 보이콧을 당했던 슈타인마이어 대통령도 10월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독일의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은 "(우크라가) 필요하지 않을 때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우크라 지원을 한다"고 13일 거듭 천명했다.
국제 샤를마뉴 상은 독일 지방도시가 제정한 상이지만 세계와 유럽의 통합에 앞장선 국제적 인사들이 수상자로 뽑혔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 국민들과 함께 수상한다. 이전 수상자에는 윈스턴 처칠, 프란치스코 교황, 앙겔라 메르켈 및 빌 클린턴 등이 들어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2월8일 프랑스 파리 방문 때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하던 독일 숄츠 총리를 함께 만났다.
우크라 대통령은 이달 3일에는 핀란드의 헬싱키를 방문해 북유럽 5개국 정상회의에 합석했으며 4일에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가 국제형사재판소(ICC)를 찾았다. 이어 13일 이탈리아와 14일 독일을 방문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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