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3판교 자족기능 강화 ‘스타트업 플래닛’ 조성
반도체·인공지능·자율주행·태양광 등 4차 산업 인재·기업 유치
경기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함께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미래 성장 혁신산업의 직·주·락 융복합 공간인 ‘판교 스타트업 플래닛’을 조성한다.
반도체·인공지능·자율주행·태양광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인재와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자족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 자족활성화 특별조직(TF)’ 회의를 열고 제3판교 테크노밸리 자족활성화 사업인 ‘판교 스타트업 플래닛(가칭)’ 운영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도내 테크노밸리·신도시의 자족기능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 2월 도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자족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테크노밸리·3기신도시 자족활성화 특별조직(TF)’을 구성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도와 GH 등은 오는 2025년까지 자족 1~4번 용지 6만5천㎡에 지상 12층, 연면적 47만5천㎡ 규모의 판교 스타트업 플래닛을 착공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등 4차산업 인재와 기업을 유치해 이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운영 계획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용역, 대학·기업 유치 작업 등도 이어간다.
이를 위해 도는 기업 직원들에게 첨단시설을 갖춘 공공기숙사를 제공한다. 일과 후에도 상업·문화·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소극장, 공원, 어린이집, 커뮤니티시설 등도 배치할 방침이다.
또 혁신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대학교(원) 관련 학과를 유치하는 등 산·학·연 연구개발(R&D) 거점의 역할을 부여한다. 아울러 개방형 작업공간(오픈플랫폼) 등 공유형 혁신 공간을 제공해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부터 사업화까지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도는 준공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혁신지원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민간·전문 운영사를 비롯한 지역 혁신기업, 근로자, 지자체,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타운매니지먼트형 거번넌스’를 구축한다.
이계삼 도 도시주택실장은 “단순한 산업 위주의 지식산업센터를 벗어나 다양한 기능이 융복합된 일자리를 만들고 혁신성장을 견인하도록 주·야간 활력 있는 판교 스타트업 플래닛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손사라 기자 sara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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