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페디 다같이 맞서도 모자랄 판에, 패배 자초한 키움 수비 [SPO 고척]

고유라 기자 2023. 5. 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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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수비로 졌다.

키움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똘똘 뭉쳐서 페디를 무너뜨려도 모자랄 판에 이날 키움은 자멸했다.

키움은 6회 러셀의 솔로포에 이어 9회말 김휘집의 실책을 만회하는 추격의 투런포로 2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국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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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엘 후라도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수비로 졌다.

키움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키움은 시리즈 싹쓸이 기회를 놓치고 연승도 끊겼다. 시즌 성적은 16승20패. 승률 5할이 멀어지고 있다.

이날 사실 쉬운 싸움은 아니었다. 상대 선발이 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1위 에릭 페디였기 때문. 페디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5승1패 평균자책점 1.01을 기록하며 4월 MVP 경쟁에서 나균안(롯데)을 위협한 2위였다.

똘똘 뭉쳐서 페디를 무너뜨려도 모자랄 판에 이날 키움은 자멸했다. 1회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민우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3루에 몰렸다.

후라도는 박건우에게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어 권희동에게 1타점 2루타, 박세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회초에만 4실점했다.

팀이 2회말 1점을 따라갔지만 3회초에도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에 진루했다. 1사 2루에서 권희동의 1타점 2루타로 NC가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야수 실책이 발목을 잡기도 했지만 후라도 역시 제구가 들쭉날쭉했다. 3회 3루수 실책으로 박건우가 출루한 뒤 폭투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낸 뒤 장타를 맞아 실점했다. 5회 2사 1루에서도 땅에 꽂히는 폭투로 위기를 자초했다. 후라도는 6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키움은 6회 러셀의 솔로포에 이어 9회말 김휘집의 실책을 만회하는 추격의 투런포로 2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국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2점을 공짜로 안겨준 수비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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