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병원선 운항 50주년… 섬주민 건강지킴이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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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 섬마을 주민들의 의료복지를 위해 운영하는 병원선(船)이 올해로 운항 50주년을 맞았다.
14일 경남도에 따르면 첫 병원선인 '보건1호'는 정부 운영으로 1973년 첫 출항한 뒤 2003년 퇴역할 때까지 30년 동안 의료 취약 도서 지역 순회 진료를 도맡았다.
농어촌 지역에는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가 있어 주민들의 진료와 건강을 돌보며 의료 취약 지역을 일정 부분 보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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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2026년 250t급 친환경 병원선 대체”
경남511호는 올해 5월 현재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 도내 7개 시·군, 40개 섬 지역, 49개 마을 주민 2500여명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정기 순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병원선에는 공중보건의사 4명, 간호사 3명 등 직원 15명이 승선해 내과, 치과, 한의과 진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165일 동안 9516㎞을 운항하며 내과 4만5146명, 치과 1만1819명, 한의과 2403명 등 연인원 13만6146명을 진료했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선박 안전을 위해 2026년까지 예산 150억원 정도를 투입해 최신 의료 장비를 탑재한 250t급 친환경 선박을 대체 건조할 것”이라며 “경남 병원선의 지난 50년은 물론 앞으로의 100년도 도민을 위해 달리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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