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세계 최초·최대 100kW급 염분차발전 실증 나서

한수원, 동해시, 에기연, 드림엔지니어링 업무협약 체결

한국수력원자력이 해수 및 담수의 염분농도 차이를 활용한 세계 최대규모의 염분차발전 실증에 적극 나섰다.

14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12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에서 동해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이하 에기연), 드림엔지니어링과 함께 세계 최초 100kW급 염분차발전 단지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12일 세계 최대규모의 염분차발전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염분차발전은 해수 및 담수 사이의 염분농도 차이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염분차발전은 태양광 및 풍력발전과 달리 전기에너지 생산의 변동성이 크지 않아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재생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특히 간편하게 에너지 전환이 가능해 배터리보다 오랫동안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데다 수전해를 하지 않고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 해수담수화설비 효율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100kW급 염분차발전 실증과 관련한 종합사업관리를 맡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해시는 실증단지를 위한 부지 제공 및 인허가 지원, 에기연은 전체적인 기술제공을 비롯한 각종 지원, 드림엔지니어링은 발전소 설계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미지의 영역으로 여겨지는 염분차발전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깨끗하면서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