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한 시즌 유지해 볼걸'...첼시 보드진, 투헬 경질-포터 과잉 보상 뼈저리게 후회

신인섭 기자 2023. 5. 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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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보드진이 일련의 감독 교체 과정들이 실수였다는 것을 인정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첼시 보드진은 지난 9월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인정했다. 또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고용한 것이 일련의 실수였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경질은 하루아침에 일어났고, 첼시는 투헬 감독을 경질한 지 하루 만에 브라이튼을 이끌던 포터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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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첼시 보드진이 일련의 감독 교체 과정들이 실수였다는 것을 인정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첼시 보드진은 지난 9월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인정했다. 또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고용한 것이 일련의 실수였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해 5월 격변의 시기를 거쳤다. 기존 구단주였던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정치적인 이유로 물러나면서 토드 보엘리가 새롭게 팀을 인수하게 됐다. 당시 보엘리 구단주는 무려 17억 5,000만 파운드(약 2조 7,698억 원) 가량을 투자한다고 밝히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걱였다. 보엘리 구단주는 구단을 인수하고, 시즌이 시작된 지 약 한 달 만에 투헬 감독을 경질했다. 첼시가 투헬 감독을 내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보엘리 구단주와 투헬 감독은 소통에서 큰 문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선수 영입 문제 등에서도 부딪혔다. 

경질은 하루아침에 일어났고, 첼시는 투헬 감독을 경질한 지 하루 만에 브라이튼을 이끌던 포터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혔다. 하지만 빅클럽 지휘 경험이 없던 포터 감독은 팀을 통솔하지 못했고, 결국 성적 부진에 시달렸다. 31경기를 치러 12승 8무 11패를 거두며 결국 경질됐다.

결과론적인 이야기겠지만, 첼시 보드진들은 이러한 일련의 감독 교체 과정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돌이켜보면 좀 더 질서 있는 전환을 위해 투헬 감독은 한 시즌 동안 유지하는 것이 더 나았을 수도 있겠다라는 것이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헬을 해고한 뒤, 포터 감독은 보드진과 구단주를 위해 일하는 데 능숙했기 때문에 그를 임명하는 과정에서 과잉 보상을 했다는 느낌이 있다. 첼시 구단주들은 여전히 포터를 높게 평가하고 그가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팀의 (성적이) 나빠져 바꿔야 한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보엘리 구단주는 MLB(미국메이저리그베이스볼)의 LA 다저스, LA스파크스, LA 레이커스의 구단주로 스포츠 구단 경영 경험이 있다. 미국에서의 성공으로 EPL 무대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경영 방식으로 첫 시즌부터 흔들렸다. 첼시는 곧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포체티노 체제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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