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먹튀 3루수, 방망이 살아나더니 또 부상이라고?

신원철 기자 2023. 5. 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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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3루수 앤서니 렌던이 부상으로 교체를 자청했다.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전에 조치가 이뤄진 점은 다행이지만, 그동안의 전력이 있어 우려가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렌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6회말 루이스 렝히포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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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잦은 부상으로 먹튀 오명을 쓴 앤서니 렌던의 방망이가 살아났다. 그런데 또 아프다.
▲ 앤서니 렌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에인절스 3루수 앤서니 렌던이 부상으로 교체를 자청했다.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전에 조치가 이뤄진 점은 다행이지만, 그동안의 전력이 있어 우려가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렌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6회말 루이스 렝히포로 교체됐다. 투수가 리드 데트머스에서 크리스 데븐스키로 바뀌는 과정에서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

교체를 요청한 이유는 왼쪽 다리 통증 때문. 필 네빈 감독에게 직접 상태를 말한 뒤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며 그라운드에서 나왔다.

13일까지 지난 6경기에서 타율 0.400, 5월 10경기 타율 0.412에 OPS 1.041을 기록하며 타격감이 절정에 올랐을 때라 더욱 치명적인 전력 누수였다. 렌던은 첫 두 타석에서 3타석 2타수 무안타에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2020년 에인절스 입단 후 처음으로 '몸값'을 하고 있었다. 렌던은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첫 3년간 성적은 타율 0.252와 20홈런 89타점. 잦은 부상 탓에 경기에 나서는 일조차 많지 않았다.

올해는 개막 직후 오클랜드 홈팬과 설전을 벌이다 출전 정지 징계 처분을 받기도 했다. 4월에는 20경기 타율 0.246, OPS 0.658로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다 5월 들어 살아나기 시작했는데, 다시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한편 에인절스는 14일 경기에서 클리블랜드에 6-8로 역전패했다. 7회와 8회 연속 득점으로 6-2까지 리드하고 있었는데 8회 수비에서 홈런 두 방 포함 6안타를 맞고 6실점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생일에 올해 처음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한 기대주 미키 모니악의 3안타 1홈런 2도루 자축쇼도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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