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재무개선 5.6조 중 1.3조는 전력망 투자 연기…"자구가 아니라 자해"

이슬기 2023. 5. 14. 18: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전력이 지난 12일 발표한 5조6000억원 규모 추가 자구안에 송·변전망 등 일부 전력시설의 건설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포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한전의 전력망 투자 축소가 전력망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전이 이날 낸 자구안엔 일부 전력시설 건설 시기를 미뤄 2026년까지 1조3000억원을 절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이 지난 12일 발표한 5조6000억원 규모 추가 자구안에 송·변전망 등 일부 전력시설의 건설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포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한전의 전력망 투자 축소가 전력망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전이 이날 낸 자구안엔 일부 전력시설 건설 시기를 미뤄 2026년까지 1조3000억원을 절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전이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업계에선 우려가 작지 않다.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을 지낸 손양훈 인천대 교수는 “한전의 투자 지연은 장기적으로 전기 공급능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고, 안전에까지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구가 아니라 사실상 자해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전의 생산능력에 지장을 주면서 위기를 넘기겠다는 것인데, 이런 방법과 전기요금을 현실화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은지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