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특목고·영재학교 확대 모색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특수목적고등학교(이하 특목고)와 영재학교 확대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14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고양6)은 ‘경기도 특수목적고등학교 및 영재학교 설립·지정 확대를 위한 토론회’를 12일 고양시 소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었다.
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3년도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토론회는 도내 특목고와 영재학교의 설립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동국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금나나 원장은 국내 특목고 및 영재학교 확대와 관련된 찬반 논란 등을 소개하고, 전국 가장 많은 학생 수에도 타 시·도 대비 낮은 경기도 내 특목고·영재학교 설치 현황 등을 설명했다.
본격적인 토론에서 첫 토론자로 나선 윤신희 고양시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특목고와 영재학교 설립 추진 시 이들 학교의 설립 추진 목적이 개인의 명예나 이익보다 공공의 이익에 기반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인재육성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박현서 고양국제고 운영위원은 “고양시민으로서 고양특례시의 과학고 설립이 시대적 요구”라며 “이들 학교의 설립이 곧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것이기에 과학기술 발달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토론자인 서정선 백신고등학교 교사는 “보편교육과 영재교육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시선이 아닌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통합적 시각에서 영재교육기관을 바라봐야 한다”며 “일각에서 영재교육기관이 부정적 이미지로만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곽미숙 대표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해주신 다양한 의견을 잘 모아 특목고와 영재학교 설립 확대와 관련해 바람직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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