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논란’에 고개 숙인 이재명…“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어”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5. 14. 18:4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코인 투자’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과 관련해 “선출직 공무자로서 책무를 충실히 다하지 못하고 국민께 실망을 드린 것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이른바 ‘민주당 쇄신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이 최근 벌어진 사태에 대해 책임지는 차원에서 탈당한 것 같다”며 “안 그래도 어려운 민생 고통에서 신음하는 국민께 민주당 소속 의원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이 여러 측면에서 위기고 국민의 삶이 매우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 민주당 역시 국정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진다”면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문제로 국민께서 심려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총은 김남국 의원 ‘코인 투자’ 논란과 함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상황 속 당 분위기 쇄신을 위한 방안을 찾고자 열렸다.
이 대표는 의총과 관련해서 “당이 나아갈 진로와 어려운 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세부 정책 방안을 충분히 논의하고 토론하겠다”며 “국민이 이해할 만한, 기대할 만한 대안을 도출해 내는 의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국민은 민주당이 위기를 맞았을 때, 이를 회피하기보다는 기민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기를 바란다”면서 “의원들의 집단 지성을 믿는다. 이는 민주당의 오랜 전통이다. 결론을 정해놓는 의총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송중기 아내 ‘1천만원 목걸이’ 인기라더니…가격 또 올랐네 - 매일경제
- “저 납치됐어요 살려주세요”…호주서 걸려온 다급한 전화의 실체 - 매일경제
- 판사·의사만큼 인기높은 ‘천직’이었는데…다시 태어나면 안한다는 교사 - 매일경제
- 일요일 전국 곳곳에 소나기…중남부 지방 최대 30㎜ - 매일경제
- '한미 금리 역전' 3번 잘견뎠지만 … 4번째는 '외줄타기' - 매일경제
- 재건축으로 받은 ‘1+1’에 종부세 중과 억울한데...법원 판단은 - 매일경제
- “시장, 늘 합리적이진 않아…싼 주식 사서 기다려야” [하반기 증시진단] - 매일경제
- “한국서 돈 없으면 결혼은 미친짓?”…남성소득과 혼인율 분석해보니 - 매일경제
- “승부수일까, 무리수일까”…정용진 ‘와인클럽’의 성적표는? - 매일경제
- 모자·마운드에 ‘3’·‘70’ 새긴 당돌한 159km 슈퍼루키, 첫 SV 뒤 “나는 마무리가 좋다” 선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