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738명 최다관중 속 치열한 공방전, 무득점에 웃지 못한 인천과 전북[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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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 모두 웃지 못했다.
인천과 전북은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다만 인천과 전북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무승부는 인천과 전북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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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정다워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 모두 웃지 못했다.
인천과 전북은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치열한 접전 속 두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하면서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두 팀의 분위기는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인천과 전북 모두 올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주춤한 것은 유사하지만 최근의 흐름에는 차이가 있다. 인천은 2연패를 당하며 강등권인 10위까지 내려간 반면 전북은 김상식 전 감독이 물러난 후 패배 없이 1승1무를 거뒀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올시즌 처음으로 3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다만 인천과 전북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승리가 간절한 만큼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전반 초반에는 인천이 경기를 주도했다. 신진호를 중심으로 허리에서 우위를 점하며 초반 15분까지 볼 점유율에서 61%대39%로 크게 앞섰다.
전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주도권은 전북에서 가져갔다. 킥오프 후 8분 만에 맹성웅이 부상으로 나가고 김진수가 들어오는 변수가 있었지만 준비한 대로 경기를 운영하며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백승호 이수빈, 두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짜임새 있는 공격 전개를 하는 모습이었다. 인천 골키퍼 이태희의 선방에 막히긴 했지만 공격의 완성도는 높았다.
전북은 후반 중반까지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 기회를 모색했다. 하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인천의 반격은 후반 중반 들어 시작됐다. 후반 20분 제르소가 들어가면서 공격 전개 속도가 빨라졌다. 에르난데스와 제르소, 그리고 교체로 들어간 정동윤 등이 전북의 뒷공간을 노리면서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계속해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며 지속적으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인천도 전북과 마찬가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문지환과 델브리지가 시도한 회심의 슛까지 골키퍼 김정훈에게 막히면서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에는 1만5738명의 많은 관중이 입장했다. 인천의 올시즌 최다관중 경기였다. 인천 관중뿐 아니라 전북의 원정팬까지 많이 자리했다. 두 팀 모두 뜨거운 열기 속에 승리를 위해 뛰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무승부는 인천과 전북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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