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에 미적지근한 ATM...합리적 고민일까, 무의미한 악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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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고민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가 이강인과의 이적설이 나오자 구단 수뇌부에서는 '우리는 그 정도 가격이 이강인을 원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몇 번이나 나왔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서 약 2000만 유로(약 291억 원)를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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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고민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가 이강인과의 이적설이 나오자 구단 수뇌부에서는 '우리는 그 정도 가격이 이강인을 원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몇 번이나 나왔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서 약 2000만 유로(약 291억 원)를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 입성해 두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고, 단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력과 활동량, 피지컬이 모두 향상됐다. 본래 강점인 플레이 메이킹 능력은 더할 나위 없다.
이에 따라 마요르카보다 더 큰 클럽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의 관심을 받았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구단의 설득으로 잔류했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까지 타 구단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마요르카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강인에 관심을 보였던 클럽 중 라리가 클럽으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지난 29일 "이강인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이번 주 이강인 측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마드리드에서 만남을 가졌고, 앞으로 접촉이 계속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후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측과 꾸준하게 상황이 진전됐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승인도 받은 상태이며 개인 협상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강인 측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를 원하면서 구체적인 협상 단계도 알려졌다. 이강인과 아틀레티코의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이적 가능성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식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의 제안을 받았지만, 아틀레티코는 그를 2,000만 유로(약 291억 원)가 아니라 1,000만 유로(약 146억 원)의 가격대에만 영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아틀레티코 측은 이강인 영입을 망설이고 있다. 선택을 망설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기본적으로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검증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동포지션이자 오는 여름 이적시장 지로나에서 임대 복귀하는 로드리고 리켈메의 존재 때문이다. 이강인 영입을 고민하는 아틀레티코의 선택이 현명한 고민일지, 협상에서 멀어지는 악수가 될지 지켜볼 대목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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