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분야 민간투자 1위… 中은 연구 논문 생산량 최다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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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챗GPT, 미드저니 등의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는 가운데 AI 분야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양강 체제가 구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학술기관이 관련 연구 논문 출판 수에서 따라올 수 없는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민간 투자 분야는 미국이 압도적인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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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학원, 논문 5099편 1위 이어
9위까지 中 싹쓸이… 美 MIT 10위
中, AI제품 긍정 인식도 가장 높아
美 AI 투자 64조원… 中의 3.5배
한국은 英·이스라엘·印 이어 6위
베이징市 “AI 연구에 116억 지원”
14일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가 발표한 2023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계에서 AI 관련 논문을 가장 많이 출판한 기관은 중국과학원으로 총 5099편을 기록했다. 중국과학원은 2010년 이후 12년 연속 논문 출판 규모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AI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규모는 미국이 474억달러(약 63조7000억원)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중국(134억달러), 영국(44억달러), 이스라엘·인도(32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고, 한국은 31억달러로 6위였다. 지난해 전체 민간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26.7% 줄어든 919억달러를 기록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10년간 투자 규모가 꾸준하게 매우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HAI는 설명했다.
이런 미국의 투자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주요 머신러닝 시스템을 개발·보유한 국가를 분석한 결과 미국이 16개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영국(8개), 중국(3개), 캐나다·독일(각 2개) 순이었다. 프랑스, 인도, 이스라엘, 러시아, 싱가포르는 각각 1개였다.
보고서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AI를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에 동의한 비율은 중국이 78%로 가장 높았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사우디아라비아(76%)와 인도(71%) 등이 AI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꼈고, 한국은 62%로 9위였다. 반면 미국인 응답자 중에서는 35%만이 여기에 동의했고, 프랑스는 31%로 조사 대상 28개국 중 가장 낮았다.
한편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프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는 생성형 AI 등 3개 분야의 연구 프로젝트를 최대 12개 선정해 2년간 총 6000만위안(약 116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시가 지원하는 연구 프로젝트는 생성형 AI, 3D 디지털 콘텐츠 제작,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포함한 산업용 응용 시스템 및 장비의 연구·개발(R&D) 등 3개 분야다.
이 중에서 베이징시는 생성형 AI에 최우선 순위를 뒀다. SCMP는 지난해 11월 미국 오픈AI사의 챗GPT 출시 이후 해당 분야에 대한 베이징시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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