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물류' 중동에 깃발 꽂았다...중동언론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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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GDC 사업협약 체결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GDC사업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건강라이프 쇼핑몰 '아이허브'의 중동지역 국제배송을 전담할 GDC 구축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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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주문들어오면 인접국에 신속 배송
(사진설명 :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GDC 사업협약 체결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GDC사업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루마이 알 루마이 사우디 교통물류부 차관, 푸앗 미스카비 CJ ICM 대주주, 에이만 알 무타이리 사우디 상공부 차관, 박준용 주 사우디 대사, 미리에 창 아이허브 COO,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마지드 알 카사비 사우디 상무부 장관, 압둘라지즈 알 두아일레즈 사우디 민간항공청 CEO,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 압둘라 알 푼툭 사우디 관세청 전략개발부청장. CJ대한통운 제공)
‘K-물류’가 중동에 깃발을 꽂았다. 이와 관련해 중동지역 언론들도 이번 사안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CJ대한통운은 중동의 물류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중동 해외직구 물류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GDC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이 판매 상품을 미리 인접 국가 배송거점에 보관한 뒤 주문이 들어오면 신속하게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사우디 리야드 공항 통합물류특구(SILZ)에 들어설 ‘사우디 GDC’는 사우디, UAE, 쿠웨이트 등 중동 9개국에서 접수되는 주문 배송을 맡게 된다. 중동지역 이커머스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로봇·데이터·AI 기반의 첨단 물류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연 100조 원 규모의 초국경택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나갈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건강라이프 쇼핑몰 ‘아이허브’의 중동지역 국제배송을 전담할 GDC 구축에 돌입했다.
각 대륙 거점에 GDC를 구축하면 2~3주 이상 걸리던 배송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흔히 초국경택배로 불리는 CBE 물류는 전 세계 시장 규모만 100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물류 리서치 기관인 트랜스포트 인텔리전스는 전 세계 CBE 물류시장 규모가 2026년까지 17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인 ‘사우디 GDC’는 사우디 정부가 글로벌 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조성한 ‘리야드 통합물류특구’에 들어설 계획이다. 총 60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1만8000㎡, 일 처리물량 1만5000 상자 규모로 구축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사우디 GDC’ 구축에 앞서 아이허브와 8년간의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중동지역 물류서비스를 전담하기로 했다. ‘사우디 GDC’에는 로봇·데이터·AI 기반의 CJ대한통운 물류역량을 바탕으로 최첨단 혁신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K-컬처, K-뷰티에 열광하고 있는 중동 지역 언론이 CJ대한통운의 사우디 투자 소식에 ‘급관심’을 나타냈다. 10~11일 사이에 지역 유력일간 알메디나(Al-madina), 사브크(Sabq), 사우디가제트, 아랍뉴스 등 모두 10개 매체가 아랍어와 영어로 집중보도를 내놨다. 언론들은 CJ대한통운의 GDC 투자가 자국 소비자 편익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사우디 국가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현지 유력 일간 알메디나는 한국 기업인 CJ대한통운과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iHerb가 매력적인 사업환경, 소비자 수요 증가에 부응하고자 중동 및 아프리카 사업을 위한 중심지로 리야드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2030년까지 국내 총생산에서 운송 및 물류부문 기여도를 10%로 끌어올린다는 사우디 비전 2030과도 연관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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