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의원 이르면 이번 주 소환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 피의자로 입건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이르면 이번 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의원 조사와 함께 의혹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수사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현역 국회의원 소환을 시작합니다.
우선 소환 대상자는 이미 피의자로 입건한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입니다.
이성만 의원과는 오는 16일 출석을 협의했지만, 국회 일정과 겹쳐 다른 날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변수가 있지만, 머지않은 시점에 신속히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의원의 출석 일자는 늦어도 이번 주를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돈봉투 살포 의혹을 포착하고 두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 20여 곳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우선 검찰은 윤 의원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후보의 지지세를 유지하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련된 6천만 원이 돈봉투 20개에 담겨 윤 의원을 통해 현역 의원들에게 뿌려진 정황도 녹취록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윤관석 / 무소속 의원 : (똑같이? 어제 그만큼?) 응. 내가 그게 다섯 명이 빠졌더라고. 안 나와가지고. 오늘 빨리. 그래야지 회관 돌아다니면서 만나서 처리하거든. (그래. 해결할게요.)]
이 의원 역시 강 전 회장 등과 공모해 돈을 끌어온 뒤 모두 9백만 원을 선거운동 관계자들에게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의원이 소환되면 돈봉투를 마련하고 전달한 경위와 수수자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 전 회장이 검찰에 구속된 뒤 캠프 지역본부장들에 대한 금품 살포는 일부 인정했지만 현역 의원 대상으로 한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는 만큼, 검찰로서는 추가 진술 확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돈봉투 마련과 전달 과정에 송영길 전 대표의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한 내용도 검찰 질문지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의혹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는 이미 직접 현역 의원들에게 불법 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탭니다.
강 전 회장 구속에 이어 현역 의원들 소환까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송 전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최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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