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예상 깨고 김포, 단독 선두 질주...고정운 감독, "내 생애 이런 경험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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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대로 이뤄지니 공황이 온다."
김포FC는 14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3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1-0으로 이겼다.
이후 충남아산의 일방적인 공격에도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고 1-0으로 이겼다.
1라운드 로빈을 무패로 마감한 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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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생각한대로 이뤄지니 공황이 온다."
김포FC는 14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3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김포는 12경기 7승 5무를 기록하며 무패를 이어갔고 승점 26점이 돼 김천 상무를 승점 3점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충남아산의 적극적인 공세에 김포는 흐름을 내줬지만 질식 수비를 자랑하면서 이렇다할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전 이성재, 김종석을 투입한 김포는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루이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충남아산의 일방적인 공격에도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고 1-0으로 이겼다.
[고정운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충남아산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다. 생각한대로 플레이를 했다. 송승민을 노린 직선적인 플레이를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전반전에 활동량, 체력에서 밀렸다. 후반전엔 승산이 있다고 봤다. 그래서 전반전에 조용히 지켜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변화를 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나 항상 경기를 잘하고 이길 순 없다. 밀려도 기다릴 필요가 있었다. 면역력이 생긴다면 한다고 하면 2라운드 로빈에서 좋은 내용을 보일 거라 생각한다.
- 1라운드 로빈 결과 7승 5무다.
너무너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운동이 끝나고 집에 갈 때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느낀다. 누차 말하고 싶은 건 환경, 인프라, 예산은 모자라긴 하다. 그래도 난 많이 요구한다. 선수들은 묵묵히 수행해준다. 그래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1라운드 로빈 성적이 나왔다. 선수들에게 노고를 돌리고 싶다. 코칭 스태프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난 세번째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에게 이 공로를 돌린다.
- 단독 선두 소감은?
1라운드 로빈 마지막이니 선두 유지를 하자고 강조했다. 생각한대로 되니 공황 상태가 되는 느낌이다. 선수 시절 우승도 해보고 대표팀 경험도 많은데 이런 적은 처음이다.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 K리그1, 2 통틀어서 다 봐도 최소 실점(4실점)이다.
선수들이 일취월장했다. 김태한은 K3리그부터 같이 했다. 가능성을 보고 올해도 뛰었고 조성권도 잠재력을 보고 데려왔다. 김민호도 마찬가지다. 김민호는 이기는 법보다 지는 경기를 더 많이 치렀다. 누구보다 끄집어낼 수 없는 것들을 본인들이 뽑아냈다. 그런 면모가 나온 게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김대한, 조성권, 김민호 모두 빠르다. 작년에 뒷공간 때문에 고심이 많았다. 빌드업은 부족해도 스피드가 있어 이번 시즌 좋은 수비력을 보인다고 본다.
- 흔들리는 강원FC와 FA컵에서 만난다.
선수들 피로도를 체크해야 한다. 안 나오는 선수들도 컨디션이 좋다. 상황을 봐서 베스트가 나갈 수도 있고 1.5군이 나올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서 판단을 하겠다.
- 아쉬운 점을 뽑는다면?
선수들에게 반쪽짜리 선수는 되지 말라고 한다. 다 갖춘 선수들이라면 김포에 안 왔을 것이다. 그래도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해야 좋은 선수가 된다. 체력적인 걸 많이 요구하는데 빌드업 부분이 탑재가 된다면 체력 부담도 덜하고 긍정적인 축구를 하게 될 것이다.
거기까지 되면 우리가 여기 있겠나? 그건 감안을 한다. 1라운드 로빈을 무패로 마감한 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무패 위기의 순간?
오늘 경기다. 속으로 90분 동안 이런 경기처럼 오늘 내용은 안 좋아도 이겨야 더 높이 올라간다고 생각했다. 오늘 이겨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된 것 같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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