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김남국 탈당 선언…국민의힘 "만능 치트키냐"
가상화폐 투자로 각종 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온 김남국 의원이 오늘(14일)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과 당원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옳지 않다 판단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국민의힘은 곧바로 "꼬리 자르기"라며 비판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첫 소식, 고석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상화폐 논란이 불거진 지 아흐레 만에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김 의원은 "중요한 시기에, 민주당에 그 어떤 피해도 줘선 안 된다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소속 의원으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지난 일주일간 허위 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다"면서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김 의원은 거듭 "잠시 떠난다"고도 강조했는데, 이를 두고 "사실상 복당 의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옵니다.
국민의힘에선 당장 "꼬리자르기 탈당" 이라며 날선 비판이 나왔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탈당이 면죄부 받는 만능 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입니다.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민주당 탈당이라는 뜬금포로 대답하니, 이는 대놓고 국민을 우롱하는 것입니다.]
쇄신 의원총회를 몇 시간 앞두고 나온 탈당 발표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꼼수 탈당" 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어제 김 의원에 대한 전면 징계를 요구했던 이원욱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국민에 대한 책임을 피해 가는 꼼수 탈당"이라며 "탈당을 절대로 수락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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