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붕괴 KT 위즈, 2할대 승률 추락 ‘어쩌나’
9회 마지막 공격서 3점 뽑아 영패 모면한 것으로 ‘위안’
긴 침체의 늪에 빠진 KT 위즈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시즌 승률이 2할대로 무너져 내렸다.
KT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투·타의 동반 부진으로 선발 투수 스트레일리가 6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장단 14안타를 폭발시킨 롯데에 3대8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기록한 KT는 시즌 9승2무22패, 승률 0.290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상승세의 롯데 타선은 1회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 타자 김민석과 한동희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서 렉스, 전준우의 연속 우전 적시타가 터져 2점을 선취했다.
2,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 안정을 찾은 KT 선발 배제성은 4회 롯데 전준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2사 3루서 유강남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윤동희, 김민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을 더 빼앗겼다.
그리고 3번째 투수 김영현이 7회초 2사 후 한동희에게 좌전 안타, 박승욱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주며 0대5로 벌어졌다. 8회에도 KT는 노진혁에게 가운데 담장 직격의 2루타, 유강남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9회초에도 연속 3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2실점했다. 이날 KT는 3회를 제외하고는 8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그나마 9회말 2사 후 손민석의 안타와 강민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대타 김준태의 우익선상 2루타, 상대 투수의 폭투로 3점을 뽑아 영패를 모면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한편,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소형준 대신 선발 자리를 맡은 배제성은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4실점(4자책점)해 패전을 기록했다.
배제성에 이어 6회부터 등판한 손동현(1⅔이닝 1실점)과 김영현(1아낭 1실점), 조현우(⅓이닝 2실점), 이채호(1이닝 무실점)가 이어던졌으나 이채호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점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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