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기차 부품 '완판'…포스코인터, 폴란드 신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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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생산하는 전기차용 부품인 구동모터코아가 2030년 생산분까지 모두 '완판'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올 하반기 폴란드에 구동모터코아 공장을 착공해 2025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제조하는 구동모터코아는 현대자동차·기아 등 글로벌 완성차 대부분의 전기차에 장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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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모터코아 올 225만개 생산
2030년 생산분까지 '솔드아웃'
적은 전기로 모터 고출력 가능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생산하는 전기차용 부품인 구동모터코아가 2030년 생산분까지 모두 ‘완판’됐다. 부품 공급을 원하는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업계의 ‘러브콜’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다. 이 회사는 연내 폴란드에 신(新)공장을 착공하고 대대적 증산에 나설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올 하반기 폴란드에 구동모터코아 공장을 착공해 2025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폴란드 당국은 조만간 이 공장의 환경영향 평가에 나설 예정이다.
전기모터에 전기를 발생시키는 구동모터코아는 전기차의 ‘제2 심장’으로 불린다. 전기모터 생산비용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전기모터는 전기차 생산비용의 15%를 차지하는 부품으로 배터리(30%) 다음으로 많다.
이 회사는 구동모터코아 생산 물량을 올해 225만 개에서 2025년 427만 개, 2030년 700만 개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유럽에선 2025년 26만 개, 2030년 120만 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감안한 폴란드 공장의 초기 투자금은 500억~1000억원으로 알려졌다. 향후 2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회사 측은 수주 상황과 공장 운영 여건 등을 감안해 최종 투자 금액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제조하는 구동모터코아는 현대자동차·기아 등 글로벌 완성차 대부분의 전기차에 장착된다. 전기차 판매 증가에 따라 자동차 부품사들은 이 회사가 각각 9월, 10월 준공 예정인 멕시코와 중국 공장 물량까지 전부 ‘입도선매’했다. 회사 측은 기존 경북 포항 및 충남 천안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 4륜 전기차 또는 고성능 전기차엔 전기모터가 네 개 이상 장착돼 구동모터코아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질 것이란 판단에 따라서다.
든든한 ‘형’인 포스코의 기술력도 이 회사 제품이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포스코가 생산하는 ‘하이퍼 NO’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이기 때문에 모든 방향으로 전류가 균일하게 흐른다. 상대적으로 적은 전기로 모터의 출력을 높일 수 있고 소음도 적다.
노민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은 “지속적 연구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친환경차 부품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기모터 시장 수요는 올해 3390만 개에서 2030년 8960만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형규/강미선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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