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논란 김남국 민주당 꼼수탈당

전경운 기자(jeon@mk.co.kr)이호준(lee.hojoon@mk.co.kr) 2023. 5. 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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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에 거액을 투자해 투기·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국 탈당했다. '코인 투자'와 관련해 논란이 불거진 지 9일 만이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최초 투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는 끝까지 언급이 없었다. 관련기사 A8면

김 의원이 전격적으로 탈당한 것은 수십억 원대 코인 투기 의혹이 불거진 후 20·30대 청년층의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민심이 출렁거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직전 조사에서 31%였던 18~29세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19%로 12%포인트 급락했다. 30대 지지율도 42%에서 33%로 떨어졌다.

김 의원 탈당에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얼마나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면 매번 이런 식의 꼼수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는가"라며 "탈당이 '만능 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느냐"고 비판했다.

[전경운 기자 /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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