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 모토로라' 한국 온다···삼성과 첫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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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가 조만간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인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국내에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아직 외산 폴더블폰이 정식 출시된 적 없는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첫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모토로라는 물론 화웨이·샤오미·오포·비보·구글 등 폴더블폰 후발주자들이 최근 앞다퉈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이들 제품이 국내 출시되거나 출시 계획이 공식화된 사례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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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Z폴드5 등과 시기 비슷
8GB램 256GB 176만원 예상
모토로라가 조만간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인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국내에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아직 외산 폴더블폰이 정식 출시된 적 없는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첫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1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새로운 폴더블폰 ‘레이저40울트라’(가칭)의 출시예정 국가에 한국을 포함시키고 3분기 출시를 계획 중이다. 이르면 다음달 초 미국·유럽 등 해외 주요국에 먼저 출시한 후 한국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가 판매되는 시점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 시리즈의 출시 시점은 통상 8월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 직후이며 올해는 언팩 개최일이 7월 말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외신들은 유출 정보를 바탕으로 레이저40울트라가 갤럭시Z플립 시리즈처럼 세로로 접는 클램셸(조개껍데기) 디자인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반으로 접었을 때 겉면을 꽉 채울 만한 크기의 3.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이는 갤럭시Z플립5 역시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글로벌 출고가는 8GB 램, 256GB 용량 기준 1200유로(약 176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한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판매 경쟁을 벌일 첫 외산 폴더블폰이 될 전망이다. 모토로라는 물론 화웨이·샤오미·오포·비보·구글 등 폴더블폰 후발주자들이 최근 앞다퉈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이들 제품이 국내 출시되거나 출시 계획이 공식화된 사례는 아직 없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체제가 공고한 탓에 후발주자들은 폴더블폰은 물론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도 프리미엄(고급형)이 아닌 중저가 위주로만 출시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3%, 애플이 34%를 차지했고 기타 업체는 3%에 그쳤다.
모토로라는 이같은 한국 시장 상황을 파고들 틈새 전략으로 폴더블폰을 낙점,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폴더블폰은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업체 간 경쟁도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14.5% 줄었지만 폴더블폰은 50% 이상 성장했다. 이에 폴더블폰의 비중은 같은 기간 11.3%에서 2배 수준인 20.3%로 증가했다.
모토로라는 2021년 한국법인을 세운 후 알뜰폰(MVNO) 브랜드 헬로모바일을 통해 중저가 제품만 출시해 왔다. 레이저40울트라로 제품군을 확대하면 한국 진출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삼성전자·애플과 프리미엄 시장에서 맞붙게 된다. 이에 대비해 모토로라는 이전과 달리 이동통신 3사를 통한 유통 방식을 우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은 유통 물량 확보를 위해 이통사 방식이 특히 선호된다”며 “외산폰은 낮은 인지도 탓에 계약 물량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자급제 유통도 가능하기 때문에 제조사의 의지가 있다면 출시는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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