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여야원내대표와 회동을" 尹 "좋은 제안 … 제가 국회 갈 것"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5. 14. 17:48
靑 국회의장단 만찬서 뜻 전해
윤석열 대통령이 양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한 김진표 국회의장에 게 "좋은 제안에 감사드린다. 제가 (국회에)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대통령실이 언급했다가 야당 측 거부에 따라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 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김 의장이 먼저 "양당 원내대표와 이달 말 새로 선출될 상임위원장단을 대통령께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이 즉각 국회를 찾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셈이다.
대통령실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당선 직후인 지난 2일 윤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박 원내대표에게 알리며 회동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먼저 만나야 한다며 두 차례에 걸쳐 거절했다. 회동이 성사되면 윤 대통령은 이 대표보다 박 원내대표를 먼저 만나게 된다. 회동 시기는 상임위원장단 선출 이후인 다음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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