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한일관계 '어시스트' "축구 외교로 우정 쌓아가자"

이지용 기자(sepiros@mk.co.kr) 2023. 5. 14. 17: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 요코하마구장서 친선경기
정진석 한국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앞줄 왼쪽 넷째)과 에토 세이시로 일본 축구외교추진의원연맹 회장(왼쪽 셋째) 등 한일 양국 의원들이 지난 13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3회 한일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외교 복원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양국 국회의원들이 2002 한일월드컵 결승전 무대였던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지난 13일 축구 경기를 하며 친목을 다졌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수중전 속에 한국이 4대1로 대승을 거뒀지만 양국 간에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 속에서 양국 의원들은 "승패보다 우정이 빛난 경기"라고 평가했다.

이번 경기는 지난해 11월 일본 의원들이 한일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찾아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한 데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친선경기에선 한국이 일본에 5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에토 세이시로 일본 축구외교추진의원연맹 회장은 축사를 통해 연대·친선·우애의 정신을 강조하고 "비가 오니 조심히 뛰어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정진석 한국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도 "오늘 경기에서 일본이 꼭 설욕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고 친선에 중점을 두고 경기하면 좋겠다"며 "한일 관계가 선린·우호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기점에서 의원들이 축구 외교를 통해 우정을 쌓고 양국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용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