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4호포에도 샌디에이고 4연패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3. 5.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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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사진)이 약 2주 만에 홈런포를 터트렸지만 승리까지는 해결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회 초 2사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상대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의 3구째를 걷어 올려 추격의 솔로포를 날렸다.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2일 만의 홈런포였다. 김하성은 전날 2타점 2루타에 이어 실투를 놓치지 않고 비거리가 129m에 달하는 시즌 4호포로 연이틀 장타를 터트리며 자신의 시즌 타율을 0.224에서 0.227로 상승시켰다.

하지만 김하성의 대포는 이날 샌디에이고가 낸 마지막 점수였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팀 타율 0.228로 빅리그 30개 팀 중 27위에 그칠 정도로 빈약한 공격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면서 지역 라이벌인 다저스에 2대4로 패배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와는 반대로 4연승을 질주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와 지구 3위 샌디에이고의 승차는 6경기로 벌어졌다. 그럼에도 김하성은 시즌은 길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하성은 "다저스가 잘하고 있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그때는 달라질 수 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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