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21주 연속 1위 차지…‘국가수’ 김동현, 첫 출연과 동시에 우승

김현덕 2023. 5. 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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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간판 토요 음악예능 '불후의 명곡'이 21주 연속 1위에 오른 가운데, '국민가수' 김동현이 첫 출연에 첫 우승을 거머쥐는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06회는 전국 4.9%(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지상파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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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출처|KBS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KBS2 간판 토요 음악예능 ‘불후의 명곡’이 21주 연속 1위에 오른 가운데, ‘국민가수’ 김동현이 첫 출연에 첫 우승을 거머쥐는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06회는 전국 4.9%(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지상파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는 21주 연속 1위이며, 2023년 1월부터 현재까지 1위 기록이다.

‘불후의 명곡’과 동시간대(오후 6~8시)에 방송된 지상파 프로그램 MBC ‘놀면 뭐하니?’는 4.1%,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재방송은 1.7%, KBS1 ‘KBS 뉴스’는 2.1%, ‘동네한바퀴’는 4.0%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방송된 ‘불후의 명곡’은 ‘천상계 고음종결자 특집 II’로 꾸며졌다. 김경호, 고유진, 이혁, DK, 종호(ATEEZ), 김동현 등이 무대에 올라 시원한 고음을 뽐냈다.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DK. 이날 경쟁 출연자인 고유진의 대표곡 ‘엔들리스’(Endless)를 선곡한 DK는 대중에게 고음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며 무대에 올랐다. 그는 곡의 감성을 십분 살리는 잔잔한 도입부로 명곡판정단의 몰입을 이끌었다.

두 번째 무대에 오르게 된 김경호는 고음의 자존심을 지키는 로커로서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보여줄게’를 편곡한 김경호는 초반부터 날 선 샤우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경호는 원조 고음을 선보임과 동시에 화려한 무대 매너와 헤드뱅잉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동시에 충족시켰다. 김경호는 DK를 꺾고 1승했다.

고유진은 ‘말리꽃’으로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경쟁자인 김경호를 의식하며 파이팅을 외친 고유진은 자신만의 색깔을 오롯이 녹여내며 정체성을 뽐냈다. 특유의 감성과 가창력이 돋보이는 무대를 이어가던 고유진은 다이내믹한 무대 구성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무대 중간 성악 발성, 파워풀한 샤우팅이 변화무쌍했다. 이 무대에 대해 김동현은 “중간 성악 발성에 이어 샤우팅까지 대단했다. 하지만 김경호를 이기기에는 부족했다. 김경호는 또 한 번 고유진을 꺾고 2승에 성공했다.

네 번째 무대에 종호(ATEEZ)가 ‘그래서 그대는’ 무대로 김경호와 붙게 됐다. 종호는 “긴장을 이겨내고 불러 보겠다”며 무대에 올랐다. 종호는 탁월한 강약 조절을 선보이며 미성의 고음을 뽑아내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무대 중간 무반주로 소화한 소절은 강력한 흡인력을 발산하며 명곡판정단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50대 대선배와 20대 후배의 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은 김경호의 손을 들며 3승했다.

이어 TV조선 ‘국민가수’ 준우승자 김동현이 다섯 번째로 호명돼 무대에 올랐다. 김동현은 노래를 시작하기 전 이날 자리한 어머니를 언급하며 “오늘 한을 풀어드리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끝사랑’ 첫 소절부터 명곡판정단의 감탄을 자아낸 김동현은 한 소절, 한 소절 진심을 담아내 감동을 줬다. 김동현은 매끄러운 고음처리와 여유 있는 무대 운용으로 신인답지 않은 탁월함을 발휘했다.

경쟁자 김경호도 “노래한지 오래 안 됐을텐데 당차게 부르네”라고 감탄했는데, 김동현은 대선배 김경호를 이기며 승리했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이혁이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이혁은 에너지를 끌어 올리며 “잘만 하면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을 거 같다”며 ‘나와 같다면’을 불렀다. 초반 저음을 안정적으로 소화한 이혁은 원곡보다 4키를 올린 소름 끼치는 고음을 뽑아내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최종 우승자는 첫 출연한 김동현이었다. 감격한 김동현과 어머니의 얼굴이 겹쳐지며 더 큰 감동을 자아냈다. 김동현은 어머니 앞에서 트로피를 들고 자랑스럽게 미소 지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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