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5년차의 저력’ 임성재, 우리금융 챔피언십서 5타차 역전 우승

이태권 2023. 5. 14.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언 맨' 임성재(25)가 3년 7개월여만에 출전한 국내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해 코로나19 여파로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국내 팬들앞에서 우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다진 임성재는 대회 둘째날부터 연이틀 톱10에 이름을 올리더니 대회 마지막날 5타차를 뒤집는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태권 기자]

'아이언 맨' 임성재(25)가 3년 7개월여만에 출전한 국내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는 5월 1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이글을 잡는 활약 속에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2위 이준석(호주)를 제치고 1타차로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홀(파5)에서 희비가 갈렸다. 임성재는 세컨 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렸지만 이어진 벙커샷을 홀컵 1.5m에 붙이며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버디를 잡아냈다.

반면 임성재와 동타를 이룬 이준석은 2온에 성공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1.2m 버디 퍼트가 홀컵을 돌아나가며 파로 마무리해 임성재에게 우승을 넘겼다.

PGA투어에서 4년간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어떻게 세계 18위에 올랐는지 증명한 임성재였다. 이날 임성재는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경기를 시작하며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어보였다. 선두 최진호와 윤상필이 경기 초반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임성재 역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6번 홀(파4)과 8번 홀(파3)에서는 보기를 기록하며 2타를 잃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임성재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반 마지막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하며 분위기를 바꾼 임성재는 후반 들어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데 이어 12번 홀(파5)에서는 2번째 샷을 홀컵 3m에 붙이며 이글 기회를 살려 단숨에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임성재는 이어진 13번 홀(파4)에서도 2번째 샷을 홀컵 50cm안으로 붙여 버디를 잡은 이준석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되더니 마지막 홀에서 홀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해 코로나19 여파로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국내 팬들앞에서 우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다진 임성재는 대회 둘째날부터 연이틀 톱10에 이름을 올리더니 대회 마지막날 5타차를 뒤집는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2019년 10월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7타 역전 우승을 기록한 임성재는 3년 7개월여만에 나선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5타차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며 PGA투어 5년차의 실력을 여지없이 뽐냈다. 코리안투어 2승째를 올리며 우승 상금 3억원을 획득했다.

임성재와 이준석의 뒤를 이어 재미교포 선수 한승수(37·하나금융그룹)와 황중곤(31·우리금융그룹)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대회 3라운드까지 2위를 달리던 윤상필이 3타를 잃고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5위, 선두였던 최진호가 이날 5타를 잃고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6위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을 따낸 정찬민(24·CJ대한통운)이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강경남, 이원준(호주), 이재경 등과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임성재/K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