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4-1'..임성재의 '우승 본능', 시차 적응도 잔디도 문제 없었다

김인오 2023. 5. 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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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성재가 '월드클래스'의 면모를 우승으로 증명했다.

임성재는 14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11번, 12번, 13번홀에서 버디, 이글, 버디를 잡아내며 4타를 줄인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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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14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다.(사진=여주, 손석규 기자)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성재가 '월드클래스'의 면모를 우승으로 증명했다. 

임성재는 14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2위 이준석(9언더파 279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3억원도 함께 챙겼다.

임성재는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거둔 후 3년 7개월 만에 출전한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또 다시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출전이 예정됐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개막 직전 기권했다.

모처럼 코리안투어 대회장을 가득 메운 갤러리들은 한 수 앞선 기량과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임성재에게 뜨거운 축하 박수를 보냈다. 

사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내내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지난주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을 나흘 내내 치고 바로 입국해 시차 적응 문제를 겪어야 했다. 게다가 국내 잔디를 이겨내야 하는 숙제까지 안았다. 

"일단은 컷 통과가 목표"라고 했던 임성재는 첫 날 경기를 공동 24위로 조용히 마쳤다. 2라운드에서는 공동 8위에 올라 첫 번째 목표를 거뜬히 달성했다. 3라운드는 공동 4위로 선두권을 압박했다. 

마지막 4라운드. 선두에 5타 뒤진 채 출발선에 선 임성재는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고 주춤했다. 체력에 한계를 느낀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부터는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 11번, 12번, 13번홀에서 버디, 이글, 버디를 잡아내며 4타를 줄인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황중곤과 한승수는 공동 3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고, 윤상필은 5위(7언더파 281타), 최진호는 6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정찬민은 공동 7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임성재가 14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퍼트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여주, 손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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